디자인권 출원자 3명 중 1명은 여성…시장환경 변화에 약진
특허청, 1999년 여성 디자인 출원 비중 7.6%→2024년 35.4%
![[대전=뉴시스] 연도별 여성 출원인 연령별 디자인 출원비중.(사진=특허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12/NISI20250912_0001942287_web.jpg?rnd=20250912153510)
[대전=뉴시스] 연도별 여성 출원인 연령별 디자인 출원비중.(사진=특허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1999년 여성 디자인 출원 비중이 7.6%에 불과했지만 2024년 35.4%로 급등했고 올 상반기에도 같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특허·실용신안(5.2%→20.7%), 상표(14.3%→38.0%)에서도 여성 출원 비중이 늘었지만 비율 증가율 면에서 디자인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올 6월 기준 연령별 출원현황 분석에서 남성 디자인 출원인은 50대 비중이 가장 높지만 여성은 10대 399명, 20대 416명, 30대 962명 등 30대 이하 비율이 50.6%로 과반을 넘는 것으로 집계돼 남성과 대조를 보였다.
물품분류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남녀 모두 의류 및 패션잡화(제2류)의 출원이 많았으나 남성은 가구(제6류), 건축유닛 및 건설자재(제25류) 등 전통 제조업 기반 물품이 강세인 반면 여성은 문구류(제19류), 장식용품(제11류)과 같이 최신 유행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식품(제1류)과 문구류(제19류) 등은 2022년부터 여성 출원이 남성을 앞지른 뒤 올해 상반기에도 각각 63.9%, 51.3%의 비중을 차지하는 등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특허청은 온라인 쇼핑과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 디지털 플랫폼 기반으로 시장환경이 변화하면서 유행에 민감하고 온라인에 익숙한 젊은 여성 창작자들이 빠르게 아이디어를 시장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확산이 지속되고 있어 제작·판매 진입장벽이 낮고 트렌드 반영 주기가 빠른 물품분야에서 여성 창작자의 활동이 더욱 왕성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춘무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디자인은 트렌드 변화가 가장 빨리 반영되는 지식재산 영역으로 여성 창작자의 활발한 참여가 산업전반에 걸쳐 다양성과 창의성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나이와 성별을 넘어 출원인의 창의적 활동이 산업혁신으로 이어지도록 제도적 지원과 맞춤형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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