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귀성길…'맛의 고장' 광주·전남서 즐기는 휴게소 이색 메뉴
함평나비, 무안 양파·낙지 활용 '낙돼불패'
함평천지, 한우비빔밥·곡성, 토란 된장찌개
보성녹차 키위돈까스 등 지역 특산물 메뉴
![[무안=뉴시스] 무안광주고속도로 함평나비휴게소(무안방향)에서 무안 특산물 양파와 낙지를 활용해 개발·판매 중인 '무안양파 낙돼불패' 사진.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 제공) 2025.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01/NISI20251001_0001959792_web.jpg?rnd=20251001203302)
[무안=뉴시스] 무안광주고속도로 함평나비휴게소(무안방향)에서 무안 특산물 양파와 낙지를 활용해 개발·판매 중인 '무안양파 낙돼불패' 사진.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 제공) 2025.10.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최장 열흘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 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맛의 고장' 광주·전남 휴게소에서는 지루한 여정 속 피로와 허기를 달래줄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3일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광주·전남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각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 메뉴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장시간 운전에 지친 이들의 피로를 달래줄 이색적인 휴식 공간과 명절 선물로 좋은 지역 특산품도 판매한다.
무안광주고속도로 함평나비휴게소(광주방향)는 무안군의 대표 특산물인 양파와 낙지를 활용한 '무안양파 낙돼불패'라는 메뉴를 판매한다.
양파에 낙지, 돼지고기에 불향기를 가득 더한 철판볶음밥이다. 감칠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살려 남도 고향의 맛을 제공한다는 게 도로공사 설명이다. 2025년 휴게소 음식 페스타에서 우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맛은 이미 보장돼 있다.
남해고속도로 장흥정남진휴게소는 장흥의 보물이라 불리는 매생이를 넣은 반계탕이 유명하다. 부드러운 매생이와 닭고기로 부드러운 식감과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함평=뉴시스] 서해안고속도로 함평천지휴게소(서울방향)에서 함평 한우를 활용해 만든 한우비빔밥.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 제공) 2025.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01/NISI20251001_0001959793_web.jpg?rnd=20251001203404)
[함평=뉴시스] 서해안고속도로 함평천지휴게소(서울방향)에서 함평 한우를 활용해 만든 한우비빔밥.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 제공) 2025.10.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해안고속도로 함평천지휴게소(서울방향)는 함평군의 유명한 한우를 활용해 한우비빔밥을 판매 중이다. 함평 청정 자연 환경에서 자란 고품질 한우 다짐육을 고소하게 볶아 담백하고 풍부한 맛을 살린 비빔밥이다.
아삭한 콩나물과 신선한 치커리, 무생채, 취나물, 고사리 등 다양한 채소가 한우와 어우러지면서 색감과 맛 모두 조화를 이룬다. 구수한 된장국도 함께 곁들여져 함평 특산물 한우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한식 정식 메뉴로 꼽힌다.
호남고속도로 곡성휴게소(순천방향) 대표 메뉴는 곡성 토란 된장찌개다. 곡성의 대표 영양 식품인 토란을 아낌없이 넣었다. 담백한 된장과 부드럽고 감칠맛 나는 토란이 어울려 식욕을 돋운다.
![[보성=뉴시스] 남해고속도로 보성녹차휴게소(순천방향)에서 판매하는 보성녹차 키위돈까스. 보성 녹차와 키위로 만든 소스로 상큼함과 달콤함을 더했다. (사진 =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 제공) 20205.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01/NISI20251001_0001959794_web.jpg?rnd=20251001203548)
[보성=뉴시스] 남해고속도로 보성녹차휴게소(순천방향)에서 판매하는 보성녹차 키위돈까스. 보성 녹차와 키위로 만든 소스로 상큼함과 달콤함을 더했다. (사진 =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 제공) 20205.10.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남해고속도로 보성녹차휴게소(순천방향)는 보성의 녹차와 키위를 더한 보성녹차 키위돈까스를 개발했다.
지역 특산물인 보성녹차와 보성 키위로 만든 새콤달콤 소스를 바삭하게 튀긴 돈까스 위에 풍성하게 올린다. 한입 베어 물 때마다 입 안 가득 상큼함과 달콤함이 번지는 이색 메뉴다.
보성녹차의 은은한 향과 키위의 신선한 상큼함이 돈가스의 고소한 맛과 바삭한 식감을 만났다. 맛은 물론 건강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좋아하는 음식이다.
순천완주고속도로 황전휴게소(순천방향)는 짜파구리 갓김치 세트를, 완주방향 휴게소에서는 갓김치 비빔밥을 판매한다.
남해의 청정 해풍을 맞고 자란 신선한 갓이 주재료다. 매콤하고 아삭한 갓김치와 신선한 재료가 어우러진 독특한 비빔밥을 즐겨볼 수 있다.
![[순천=뉴시스] 순천완주고속도로 황전휴게소(순천방향)에서 판매 중인 짜파구리 갓김치 세트. (사진 =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 제공) 2025.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01/NISI20251001_0001959796_web.jpg?rnd=20251001203803)
[순천=뉴시스] 순천완주고속도로 황전휴게소(순천방향)에서 판매 중인 짜파구리 갓김치 세트. (사진 =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 제공) 2025.10.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고속도로에서 지역 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행복장터(로컬푸드)도 곳곳에 마련돼 있다.
남해고속도로 섬진강휴게소(부산방향)에서는 섬진강의 유명 특산물인 재첩 등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재첩국과 냉동재첩을 비롯해 수제김부각, 매실청, 토하젓, 갓김치 등을 판매한다.
호남고속도로 백양사휴게소(천안방향)는 장성 특산물인 사과로 만든 사과즙과 태추감, 고구마, 송편, 옻진액, 한과 등을 판매한다.
장시간 운전에 지친 운전자들의 피로를 풀어줄 이색적인 공간도 갖췄다. 장성의 유명한 편백나무를 활용한 '피톤치드 커피쉼터'를 조성했다.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와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함평천지휴게소(서울방향)에서는 함평에서 자란 고사리(건조)와 함께 흑찰보리쌀, 서리태 등을 선보인다. 본관 출구 앞에는 교통사고 안전 체험관을 조성, 사진과 영상 자료를 활용해 운전자들의 교통사고 경각심을 높여준다.
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휴게소가 잠시 머물고 가는 곳이 아니라 지역 문화를 체험하고 휴식을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이 되고 있다"며 "고객 만족과 함께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 등 지역상생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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