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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미물로만 알았던 곤충의 경이로운 능력…'작은 정복자들'

등록 2025.11.07 07:30:00수정 2025.11.07 08: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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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작은 정복자들 (사진=곰출판 제공) 2025,11.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작은 정복자들 (사진=곰출판 제공) 2025,11.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벼룩의 진정한 능력이 과학자들에 의해 밝혀지기까지는 무려 3세기가 걸렸다.

벼룩의 경이로운 점프 실력에 관한 세심한 연구는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의학부터 마이크로 로봇에 적용되는 공학까지 다양한 응용 분야에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곤충은 단순한 이름이나 기능이 아니라 하나의 형태로서 의미가 있다. 곤충은 놀라울 만치 다양한 형태를 보여준다. 형태의 다양성 덕분에 곤충은 지구상 거의 모든 생태적 틈새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었다.

곤충의 특별한 다양성이야말로 책 '작은 정복자들'(곰출판)의 핵심이다.

영국 곤충학자이자 런던 자연사 박물관 수석 큐레이터 에리카 맥앨리스터와 BBC 프로듀서 에이드리언 워시번은 수백 년 전 과거부터 현재까지 곤충 연구가 어떻게 놀라운 발견으로 이어졌는지를 추적했다. 

그리고 이들은 거의 모든 생태적 틈새에 발을 들여다 놓을 수 있는 곤충의 다양한 생활사를 통해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가능성을 제안했다.  

'거시 생태 지표'로 활용되는 푸른꼬리실잠자리, 무중력 우주 공간에서 중력 반응 및 노화 유전자 탐색을 위해 우주로 떠난 초파리, 재사용하는 의료용 주사기 개발에 응용된 나방의 천연 빨대,신경 화학물질이 군중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내는 데 일조한 바퀴벌레, 전쟁 중 생존자를 찾고 적지를 탐색하는 로봇에 영감을 준 꿀벌의 지능과 비행 능력 등 다양한 곤충에게 영감을 받은 과학 성과들이 이 책에 가득하다. 

찰스 다윈, 마거릿 파운틴, 찰스 발렌타인 라일리,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 그레고어 멘델, 얀 스바메르담, 토머스 헌트 모건, 찰스 헨리 터너 등 한평생 작은 곤충들을 관찰하며 발견한 사실을 세상에 알리고자 애쓴 과학자들과 학술지 아카이브에 숨겨져 있던 놀라운 성과들도 담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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