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K-바이오벤처는 어디?"…'원석' 찾아 나선 빅파마
"유망한 신약 씨앗, 찾아 키운다"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 활발해져
![[서울=뉴시스] 릴리 구르키라트 싱 부사장이 지난 12일 '2025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위크 - 바이오헬스' 행사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릴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7/NISI20251117_0001995284_web.jpg?rnd=20251117172713)
[서울=뉴시스] 릴리 구르키라트 싱 부사장이 지난 12일 '2025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위크 - 바이오헬스' 행사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릴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신약 개발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기업들이 잠재력 있는 바이오텍 혹은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는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다.
18일 글로벌 제약기업 한국릴리에 따르면 지난 12~14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2025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위크-바이오헬스'에 참여해 릴리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업 혁신을 위해 외부에서 창출된 기술과 아이디어를 도입하는 방식이다.
릴리는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릴리 카탈라이즈360'을 중심으로, 연구 초기 단계부터 임상시험까지 전 주기 통합형 협력 모델을 소개했다. 이는 초기 단계의 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파트너 기업이 각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받도록 돕는다. 이 중 릴리 벤처스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텍에 대한 전략적 투자·파트너십을 구축한다. 릴리 게이트웨이랩스는 최첨단 연구 공간과 협업 환경을 제공한다. 릴리 익스플로R&D는 물질 발굴부터 전임상·임상 단계까지의 통합 R&D 협력을 통해 실제 치료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발표를 진행한 릴리 구르키라트 싱 부사장은 "릴리가 심혈관·대사질환, 면역학, 종양학, 신경과학, 유전 의학을 포함한 플랫폼 기술 등 다방면에서 외부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 출시된 의약품 중 절반 가량이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된 성과"라고 말했다.
1대 1 파트너링 세션에서 릴리는 참여한 멘토 기업 중 국내 기업의 신청을 가장 많이 받기도 했다.
암젠코리아도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2025 골든티켓 시상식'을 열고, 올해의 최종 수상 기업을 발표했다. 골든티켓은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올해 골든티켓 1위는 공간생물학 기반 분석 기술을 가진 포트래이, 2위에는 분자접착제 기술 기업 비엘멜라니스가 이름을 올렸다.
골든티켓 수상 기업에는 1년간 ▲암젠 글로벌 R&D 전문가 멘토십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 내 '암젠 골든티켓 센터' 입주 기회 ▲KHIDI 창업육성 지원사업 연계 ▲FDA·GMP·임상 등 분야별 전문 컨설팅 등 다양한 글로벌 성장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제약바이오산업 교류 및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활성화를 위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혁신적인 기술이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에 전달돼 파트너십 체결 및 해외 진출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과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보산진은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공지 및 접수, 적합 기업 탐색, 주요 이해관계자 연결 등 전반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국내 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도 왕성하다. 최근 SK바이오팜은 서울시가 조성한 바이오·의료 창업지원 플랫폼인 서울바이오허브와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공동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SK바이오팜의 기술 수요에 부합하는 유망 바이오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에게 성과 기반 연구 진단 및 R&D 컨설팅을 제공하고, 1년간 서울바이오허브 입주 임대료를 지원한다.
지난달 셀트리온은 바이오텍 포트래이와 신약 탐색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 회사는 지난 8월 '셀트리온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3기 참여 기업에 선정된 곳이다.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 실제 공동 연구 계약으로 이어진 사례다.
이 계약으로 셀트리온은 포트래이의 공간전사체 데이터베이스 및 AI 활용 분석 플랫폼인 'PortraiTARGET'을 활용해 공동으로 신약 표적을 발굴할 수 있게 된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세계적 기업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며 "대형 기업의 글로벌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작용함으로써 동반 성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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