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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세운지구 재개발 예상도 공개…"경관 영향 저감"

등록 2025.11.18 11:05:40수정 2025.11.18 12: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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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건축물과 수목을 고려해 정밀하게 구현"


[서울=뉴시스]종묘 정전 상월대에서 세운지구를 바라본 시뮬레이션(세운4구역). 2025.11.18.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종묘 정전 상월대에서 세운지구를 바라본 시뮬레이션(세운4구역). 2025.11.18.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가 종묘 인근 세운지구 재개발과 관련해 완공 후 예상도를 18일 공개했다.

시는 이날 '종묘 정전 상월대에서 세운지구를 바라본 시뮬레이션'과 '사업시행계획 인가 완료된 구역을 추가한 시뮬레이션'을 공개했다.

정전에서 바라볼 때 가운데에 남산타워가 보이고 왼쪽으로 세운지구가 있다. 정면 오른쪽으로 인사동 숙박 시설이 일부 노출돼 있다.

시는 "3차원 모델링 작업 후 현황 사진과 동일한 뷰포인트를 설정한 뒤 주변 건축물과 수목을 고려해 정밀하고 과학적인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세운4구역은 법적으로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밖에 있지만 시는 종묘 경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시 앙각 기준을 세운지구까지 확대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 앙각 기준에 따르면 종로 변은 101.1m, 청계천 변은 149.4m까지 가능하지만 시는 경관 영향을 고려해 종로 변은 98.7m, 청계천 변은 141.9m로 계획했다.

[서울=뉴시스]사진2_종묘 정전 상월대에서 세운지구를 바라본 시뮬레이션(사업시행계획 인가 완료된 구역 추가). 2025.11.18.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사진2_종묘 정전 상월대에서 세운지구를 바라본 시뮬레이션(사업시행계획 인가 완료된 구역 추가). 2025.11.18.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시가 발표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과 '세운재정비 촉진지구 개발'에 따르면 시는 세운상가군을 단계적으로 철거하고 그 자리에 약 5만㎡ 대규모 도심 공원을 조성한다. 북악산에서 종묘와 남산을 잇는 도심 녹지축을 완성한다.

시는 100만㎡ 이상 업무 공간을 공급하고 청계천과 도심공원 일대 약 1만 세대 도심 주거 단지를 조성한다.

재개발이 좌초된 세운지구에는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이 97%에 달한다. 붕괴, 화재 등에 취약한 목조 건축물이 57%를 차지한다. 이들 건축물 중 40% 이상이 현 소방시설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며 화재 시 소방차 진입에 필요한 최소폭 6m가 확보되지 않는 도로가 65%다. 2023년 9월에는 세운상가 외벽 일부가 떨어지면서 지역 상인이 다쳤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세운지역 재개발 사업은 종묘에서 남산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녹지축을 조성해 종묘의 역사적·문화재적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종묘로 향하는 생태적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서울의 숨결을 바꾸고 도심을 재탄생 시키는 사업"이라며 "역사의 가치를 높임과 동시에 미래의 문을 활짝 여는 세운지역의 변화는 강북 전성시대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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