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태극기 붙인 '기괴한 한복' 논란…서경덕 "그게 한복이냐"
![[서울=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코리아 빌리지(Korea Village)'에 등장한 한복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5.1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9/NISI20251209_0002013474_web.jpg?rnd=20251209092246)
[서울=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코리아 빌리지(Korea Village)'에 등장한 한복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5.12.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대표 축제 현장에 태극기를 붙인 이른바 '기괴한 한복'이 등장해 논란을 빚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9일 "현지 한국인들의 제보에 따르면, SNS 영상에서 기괴한 한복 차림의 여성들이 등장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중심 상업지구에는 '코리아 빌리지(Korea Village)'가 조성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우디 대표 글로벌 축제 '리야드 시즌(Riyadh Season)'의 주요 공간으로 마련된 이 빌리지는 K-팝, K-푸드, K-패션, 한복 체험, 나전칠기 등 전통 공예를 아우르는 융합형 복합문화 공간으로 구성됐다.
서 교수는 논란이 된 한복에 대해 "전통 한복 디자인과는 거리가 멀다"며 "무엇보다 태극기를 여기저기 붙였다고 해서 한복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동 지역에 한국 문화를 알리겠다는 좋은 취지로 시작된 일이지만,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에 대해 더 충분한 자문을 거친 뒤 진행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중국이 한복의 원조가 '한푸'라며 억지 주장을 계속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사례는 빌미만 제공할 뿐"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서 교수는 "주최 측은 즉시 제대로 된 한복으로 교체해 SNS상에서 중동 현지인들에게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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