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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자금 어디서 굴릴까"…은행·보험·증권 연금계좌 차이는[금알못]

등록 2026.05.25 06:00:00수정 2026.05.25 06: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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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501조4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말 적립 규모인 431조7000억원보다 약 70조원 증가한 것으로, 400조원을 돌파한 지 1년 만에 500조원을 넘어섰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20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501조4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말 적립 규모인 431조7000억원보다 약 70조원 증가한 것으로, 400조원을 돌파한 지 1년 만에 500조원을 넘어섰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연말정산 시기가 다가오거나 든든한 노후 준비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추천받는 금융 상품이 바로 '연금저축'입니다. 연간 납입액 중 최대 9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는 말에는 혹하지만, 은행·보험·증권사 모두 상품을 취급하고 있어 어디서 가입해야 할지는 막막합니다.

세액공제 혜택은 어디서 가입하든지 동일하지만, 어떤 상품인지에 따라 돈이 굴러가는 방식과 향후 받을 수 있는 수령 형태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내 투자 성향에 맞는 금융기관별 연금계좌의 특징을 짚어봤습니다.

먼저 원금 보장과 안정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면 은행 상품이 적합합니다. 현재 은행에서 연금저축 계좌나 개인형 퇴직연금 IRP를 개설하면 대부분 '원리금 보장형 상품' 위주로 돈을 굴리게 됩니다. 평소에 흔히 쓰는 정기예금을 연금 계좌 안에 넣어두는 형태라고 보면 됩니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최고 5000만원까지 원금이 든든하게 보장됩니다. 다만 금리가 낮을 때는 물가상승률을 따라잡기 어려워, 정작 내 연금 자산은 거의 늘어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보험사에서 가입하는 연금저축보험은 매달 보험사가 정한 이율(공시이율)에 따라 이자가 붙는 구조입니다. 시중 금리가 아무리 떨어져도 최소한의 이율을 보장하는 '최저보증이율' 제도가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또 금융권 중 유일하게 종신형 수령이 가능합니다. 즉, 사망할 때까지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어 장수 리스크 대비를 고려했을 때는 가장 좋은 상품입니다.

다만 가입 초기에 수수료와 관리비 등 사업비를 먼저 차감한 뒤 남은 돈에 이자가 붙기 때문에, 가입 후 몇 년이 지나지 않아 중도 해지하면 원금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반드시 장기 유지할 자신이 있는 소비자에게 추천할 만한 상품입니다.

최근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상품은 증권사의 '연금저축펀드'입니다. 일반 펀드는 물론 주식처럼 실시간 매매가 가능한 ETF(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해 국내외 주식, 채권 등에 직접 투자할 수 있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주기적인 자산 관리가 가능한 적극적인 투자자에게 유리한 상품입니다.

전문가들은 나이와 자산에 맞춰 금융사를 이동하는 전략도 추천합니다. 금융당국은 세금 패널티 없이 기존 연금 자산을 다른 금융권으로 옮길 수 있는 '연금계좌 이체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령 사회초년생 시절에는 증권사 펀드로 공격적인 투자를 해서 자산을 키우고, 적당한 시점에 이를 안정적인 은행이나 평생 수령이 가능한 보험 계좌로 갈아타는 전략이 가능합니다. 자신의 생애주기에 맞춘 전략적인 선택이 필요합니다.

※ 인간의 중대 관심사인 돈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금융 지식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금리, 투자, 환율, 채권시장 등 금융의 여러 개념들은 어렵고 낯설기만 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모두가 '금알못(금융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 가까울지 모릅니다. 금융을 잘 아는 '금잘알'로 거듭나는 그날까지 뉴시스 기자들이 돕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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