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양치기 소년'된 트럼프…"이란과 합의 임박" 두 달 새 37번 주장

등록 2026.06.09 15:57:57수정 2026.06.09 19:54:1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3월말부터 소셜미디어·공개 발언 등서 반복 언급

군사 공격 보류 명분으로도 "합의 근접" 활용

CNN "실제 상황 반영하는지 불분명…믿기 힘들어"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두 달간 이란과의 핵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37차례나 주장했으나, 실제 확인된 성과는 없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챔피언 결정전 3차전을 관람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 2026.06.09.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두 달간 이란과의 핵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37차례나 주장했으나, 실제 확인된 성과는 없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챔피언 결정전 3차전을 관람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 2026.06.09.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두 달간 이란과의 핵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37차례나 주장했으나, 실제 확인된 성과는 없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말부터 최근까지 소셜미디어 게시물과 공개 발언, 언론 통화 등에서 이란과의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거나 이란이 합의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직접 언급한 횟수가 37회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임박 주장은 지난 3월23일부터 시작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 앞에서 취재진에게 "합의 사항의 대부분에서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이란 측은 협상 사실 자체를 공식 부인했다.

3월25일에는 이란이 합의를 "너무나 원하고 있다"고 했고, 3월26일에는 "이란이 합의를 애걸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3월29일에는 '다음 주 안에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주장은 4월과 5월에도 지속됐다.

그는 지난 4월7일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협상이 매우 진전됐으며 최종 합의까지 2주가 필요하다"며 "이 오랜 문제가 해결에 근접한 것은 영광"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특히 4월17일에는 하루에만 세 차례에 걸쳐 "(이란이) 모든 것에 동의했다", "하루 이틀 안에 합의가 될 것 같다", "중요한 이견은 별로 없다"고 발언했다.

4월20일에는 트루스소셜에"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모든 것이 이뤄질 것"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18일 군사 공격을 미루며 그 이유에 대해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

5월23일에는 "(협상이) 상당 부분 마무리됐으며 최종 확정만 남았다"면서 곧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에는 액시오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란과의 최종 합의에 매우 근접해 있다"며 "좋은 협상이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대해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들이 실제 상황을 반영하는지 불분명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