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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잔재' 완도 상황봉 제이름 찾았다

등록 2017.06.29 13: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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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뉴시스】구길용 기자 = 전남 완도군은 29일 국가지명위원회가 일제강점기 이후 상황봉(象皇峰)으로 불렸던 상왕산(象王山)과 상왕봉(象王峯)의 지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2017.06.29. (사진=완도군 제공) kykoo1@newsis.com

【완도=뉴시스】구길용 기자 = 전남 완도군은 29일 국가지명위원회가 일제강점기 이후 상황봉(象皇峰)으로 불렸던 상왕산(象王山)과 상왕봉(象王峯)의 지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2017.06.29. (사진=완도군 제공) [email protected]


국가지명위원회, 상왕산·상왕봉 최종 확정

【완도=뉴시스】구길용 기자 = 일제강점기 이후 상황봉(象皇峰)으로 불렸던 전남 완도의 주산, 상왕산과 상왕봉이 제이름을 찾았다.
 
 완도군은 29일 국가지명위원회가 상왕산(象王山)과 상왕봉(象王峯)의 지명을 확정함에 따라 국토지리정보원 고시 후 공식 사용한다고 밝혔다.

 상왕산은 심봉, 업진봉, 숙승봉, 백운봉, 상왕봉 등 다섯 개 봉우리를 아우르고 있으나 산이름 없이 지금까지 ‘상황봉’이라는 봉우리명으로 불렸다.
 
 상왕산(664m)은 통일신라시대 해상왕 장보고 대사의 해상무역을 통해 남방불교의 영향을 받은 불산으로, 다섯 개 봉우리명 모두 불교용어다. 고려와 조선시대 고지도 등 문헌자료에도 상왕봉이라는 명칭으로 기록됐다.
 
 지난 1861년 김정호가 제작한 대동여지도와 1861년 이후 제작된 대동방여지도에는 각각 상왕봉과 상왕산으로 표기돼 있다.

 1478년 서거정 등이 중심이 돼 편찬한 역사 시문선집 '동문선'과 1530년 조선시대 인문지리서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에도 상왕산으로 표기돼 있다.

 이 봉우리명이 일제강점기에 '왕'자가 일황을 뜻하는 '황'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완도군은 '상황봉 산이름 바로찾기 위원회'를 구성해 상왕산 지명 제정과 상왕봉 명칭 변경 등을 추진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산이름 변경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등산로 안내시설을 조속히 정비할 것이다"며 "산 이름을 되찾기 위해 노력해 준 향우와 군민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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