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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어" 케이뱅크, IPO 출사표

등록 2024.06.26 07:00:00수정 2024.06.26 08: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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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이번주 예비심사 신청…카뱅과 비교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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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한다.

지난해 케이뱅크는 코스피 상장을 추진했지만, 증시를 둘러싼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상장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올해는 양호한 재무건전성 지표와 분기 최대 실적을 발표하면서 상장에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번주 내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2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해왔다.

케이뱅크는 지난 2017년 4월 출범한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지난 2019년 인터넷 전문은행 특별법 개정안이 계류하면서 자본 확충이 어렵게 되자 대출 영업 중단이라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당시 케이뱅크는 고객 200만명, 여수신이 각각 4조원 규모로 성장이 정체되면서 한계에 봉착했다.

이후 특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2020년 4000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통해 영업을 재개했다. 케이뱅크는 업계 최초 비대면 아파트담보 대출 상품을 출시하는 등 서비스 차별화에 집중했고,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의 제휴를 맺으면서 가상자산 입출금 서비스를 통해 폭발적 성장세를 구가했다.

가상 화폐 열풍으로 신규 유입 고객이 급증했고, 2021년 한 해 동안에만 500만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되면서 고객수는 700만명까지 증가했다. 같은해 케이뱅크는 1조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립하고 흑자전환에도 성공한다.

이후에도 케이뱅크는 외형 확대와 내실 다지기에 나서면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케이뱅크의 고객은 1033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80만명이 늘었다. 이는 2021년 2분기 이후 단일 분기로 가장 많은 인원이다.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23조9700억원, 여신 잔액은 14조7600억원으로 전 분기 수신 잔액 19조700억원, 여신 잔액 13조8400억원과 비교해 각각 25.7%, 6.6% 증가했다. 케이뱅크의 1분기 이자이익은 135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1029억원과 비교해 31.9% 늘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40%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고, 연체율은 0.95%로 전 분기와 비교해 하락했다. 경영 효율성을 확인하는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1분기 29.0%로 지난해 말 30.88%에서 떨어졌다.

올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했다. 케이뱅크의 1분기 순이익은 5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다른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7%로, 인터넷은행(카카오뱅크 7.29%)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케이뱅크에 대해 "카카오뱅크의 역사적 밸류에이션 평균인 주가순자산비율(PBR) 2.7배 수준까지 가치 부여가 가능하다"며 "이를 반영할 경우 기업가치는 5조4000억원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24일 기준 장외시장에서 케이뱅크는 주당 1만4500원에 거래됐으며, 시가총액은 5조4476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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