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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침 묻은 베개 커버, 화장실 변기보다 더럽다

등록 2024.07.21 05:20:00수정 2024.07.21 08: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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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2024.07.19.

[서울=뉴시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2024.07.19.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베갯잇에 변기보다 더 많은 세균이 번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NYP) 등에 따르면 영국 체스터대 가레스 나이 박사는 베갯잇에 변기보다 1만7000개 더 많은 박테리아가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일주일 동안 베갯잇을 세탁하지 않은 경우 제곱인치당 평균 300만CFU(Colony Forming Unit)의 박테리아가 검출됐다. CFU는 세균을 검출할 때 배양이 되는 세균의 수를 측정하는 단위로, 1CFU는 세균 1마리를 뜻한다.

여름철에는 무더위로 인해 많은 사람이 실외나 실내, 심지어 잠자는 동안에도 땀을 흘린다. 평균적으로 잠을 자는 동안 500~700㎖의 땀을 흘리는데, 나이 박사는 최소 200㎖의 물이 침대 시트나 잠옷에 스며든다고 말했다.

그런데 땀에 젖은 채 잠을 자면 베갯잇에 박테리아가 번식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나이 박사는 "하루 평균 5억 개의 피부 세포가 탈락하는데, 이를 방치하면 각질에서 번식하는 곰팡이나 집먼지진드기 같은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는 알레르기와 천식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그는 "베개에는 16가지의 곰팡이와 수 백만개의 곰팡이 포자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베갯잇이 변기보다 더 더럽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나이 박사는 침구를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선 베갯잇과 침대 시트를 일주일에 한 번씩 세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폴리에스터 침구를 피하고, 면이나 리넨으로 된 이불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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