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 퇴진 요구 시위대 관저 난입하자 결국 사임(종합)
15년 집권 끝내고 방글라데시 떠나…군참모총장, 5일밤 대국민연설
정부 일자리 할당제 폐지 요구 시위로 약 300명 사망후 분노 거세져
총리퇴진 요구로 바뀐 뒤에도 4일 하루 약 100명 사망
[다카( 방글라데시)=AP/뉴시스]지난 1월7일 실시된 방글라데시 총선에서 승리한 셰이크 하시나(76) 총리가 이 날 투표를 마친 뒤 승리의 V자를 손으로 만들어보이고 있다. 하시나 총리는 5일 격화되는 퇴진 요구 시위에 굴복, 사임한 후 방글라데시를 떠났다. 그녀의 15년 집권은 이로써 막을 내렸다. 2024. 08.05.
군과 외교부 관계자들이 하시나 총리의 퇴진을 확인해 주었는데, 이들은 언론과 대화할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익명을 요구했다.
수천명의 시위대원들이 몇 주 간 이어진 폭력 시위와 보안군과의 충돌 이후 아널 다카의 하시나 총리 관저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와케르-우즈-자만 방글라데시 군 참모총장이 이날 밤 대국민 연설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위는 6월 말 평화적으로 시작됐지만 정부 일자리 할당제를 폐지하라는 학생들의 요구에 경찰과 친정부 운동가들이 강경 대응하면서 충돌이 발생한 후 폭력적으로 변했다.
무력, 통행 금지 및 인터넷 폐쇄로 시위를 진압하려는 정부의 시도는 약 3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후 더 큰 분노를 불러 하시나 총리의 15년 집권 종식을 요구하는 시위로 바뀌었다.
4일에도 시위대가 전국적으로 경찰 및 여당 운동가들과 충돌하면서 거의 100명이 사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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