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스트라이크 IT 대란에 'NHN 클라우드' 반사이익?
"IT 대란에 민간 기업의 국내 클라우드 이중화 수요 증가"
NHN 클라우드 매출 34%↑…'광주 AI 데이터센터' 사업 성과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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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NHN은 미국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서 야기한 전 세계 IT(정보기술) 대란이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이중화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이사는 6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민간 영역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오류에 따른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사태로 민간 기업들이 국내 클라우드를 통한 이중화 등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MS 애저의 장애는 아니었지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기술 지원 이슈가 있었다. 아무래도 글로벌 기업의 경우 국내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했을 때 주요 서비스에 대한 대응 부분이 좀 느린 부분이 존재한다. 반면 국내 클라우드 기업은 훨씬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HN 클라우드 사업은 민간 영역뿐 아니라, 공공 영역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2분기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광주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의 사업 성과가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했다. 이는 NHN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980억원을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김 대표는 "공공 클라우드는 올해 네이티브 전환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유의미한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NHN 클라우드는 안정성을 갖춘 리전형 클라우드를 통해 금융산업 공략을 지속하는 한편, 국내 메시징 플랫폼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NHN노티피케이션'(SaaS 형태의 메시지 솔루션)과 같이 특색 있는 버티컬 클라우드 플랫폼을 확대하고 있어서 향후 민간 수주 또한 견조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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