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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주인 바뀌나…대명소노, 최대주주 임박

등록 2024.08.09 06:00:00수정 2024.08.09 07: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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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재판매 및 DB 금지

티웨이항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인 예림당 측과 2대 주주인 대명소노그룹의 지분율이 3%대로 좁혀지면서 경영권 변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이 오래 전부터 항공업 진출을 고려해왔기 때문에 지분율 확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9일 항공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지분을 총 26.77%를 확보한 상태다.

지난 6월 대명소노그룹은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을 통해 테웨이항공의 지분 14.9%를 사들였고, 이달 1일 사모투자펀드 JKL파트너스가 보유했던 티웨이항공 잔여 지분 전량 11.87%를 매수했다.

이로써 티웨이항공의 지분 26.77%를 확보, 최대주주인 예림당 및 티웨이홀딩스 지분율 29.99%와 격차를 3%대로 좁혔다.

자연스레 최대주주 및 경영권 변동 가능성이 수면 위로 부상했다.

대명소노그룹은 2000년대 중반부터 항공업 진출을 고민했고, 특히 2011년에는 자금 사정이 어려워 매물로 나온 티웨이항공 인수를 추진한 적도 있다. 줄곧 항공업 진출에 대한 희망를 버리지 않았다. 서준혁 회장의 숙원 사업 중 하나로 전해진다.

티웨이항공 측은 사실상 경영권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뚜렷한 입장 없이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예림당 측의 자금 상황이 좋지 않아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명소노가 본격적으로 티웨이항공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행동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올해 초부터 JKL파트너스의 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으로 JKL파트너스와 예림당 측과의 티웨이항공 지분율이 비슷해졌고, 투자 기간도 3년에 가까워져 예림당 측과 엑시트 논의를 수차례 진행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JKL파트너스는 지분 동반 매각을 예림당에 제의했을 것이고, 예림당 측은 현실적인 자금조달능력과 지분율 차이를 고려했을 시, 이를 최종적으로 응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높지 않지만 경영권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유럽을 취항하는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인해 유럽 4개 노선(파리·바르셀로나·로마·프랑크푸르트)을 이관 받아 최대 수혜자로 평가받는다. 전날부터 이탈리아 로마 취항을 시작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LCC 3사 진에어, 에어서울, 에어부산 통합 등 항공업계 재편을 앞두고 티웨이항공의 행보에도 큰 관심이 쏠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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