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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흔들다가 쓰러졌는데…모른 척 떠난 母子(영상)

등록 2024.08.09 11:05:53수정 2024.08.09 13: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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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길가에 주차된 오토바이를 밀어 넘어뜨리고선 별다른 조치 없이 유유히 자리를 떠난 모자의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길가에 주차된 오토바이를 밀어 넘어뜨리고선 별다른 조치 없이 유유히 자리를 떠난 모자의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길가에 주차된 오토바이를 밀어 넘어뜨리고선 별다른 조치 없이 유유히 자리를 떠난 모자의 모습이 공개됐다.

8일 JTBC '사건반장'은 오토바이가 망가져 수리비가 약 300만원 나왔다는 피해 차주 A씨의 제보를 소개했다.

A씨는 "집 앞에 주차한 오토바이가 쓰러져 있어 주변 CCTV를 확인했다가 어이없는 장면을 목격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시께 엄마 손을 꼭 잡은 어린 남자아이가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에 손을 뻗자, 엄마는 아이의 손을 잡아끌고 다시 걸어갔다.

곧이어 A씨의 오토바이를 발견한 아이는 엄마 손을 놓고 오토바이 위에 두 손을 올리더니 흔들기 시작했고, 이내 오토바이는 바닥으로 쓰러졌다.

이를 본 아이 엄마는 머리를 긁적이면서 쓰러진 오토바이 주변을 서성였고 어쩔 줄 모르는 듯 당황한 모습이었다. 아이 엄마는 오토바이를 일으켜 세우려고 시도했으나, 무게만 150kg에 달하는 오토바이를 다시 세우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아이 엄마는 아이 손을 잡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유유히 자리를 떴다.

A씨는 "이 오토바이 출고가가 1000만원이 넘는다. 차체가 넘어지면서 많이 긁히고 부서져 수리비만 200~300만원 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시 오토바이에 휴대전화 번호가 적혀 있었는데 못 본 건지 무시한 건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오토바이 넘어뜨린 아이 부모님은 연락 달라'는 내용의 전단을 주변에 붙였지만, 아직 아무런 연락도 못 받았다"며 "촉법소년에 대한 말은 많이 들었지만, 이게 내 일이 될 줄은 몰랐다"고 토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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