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으로 여드름 박멸?"…틱톡 유행 '썬버닝'
최근 틱톡서 여드름 피부 햇빛에 노출하는 체험 유행
썬버닝 체험자들…"강한 햇볕은 여드름에 효과적" 주장
전문가들 "조절 못하면 여드름 악화시킬 수 있어" 우려
[서울=뉴시스] 한 틱톡 크리에이터는 '태양에게 여드름을 태워달라고 말하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됐다 (사진= 틱톡 캡처 ) 2024.8.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지윤 리포터 = 최근 틱톡을 통해 뜨거운 햇빛으로 여드름 피부를 태우는 '썬버닝(SunBurning)'이 유행하고 있다.
지난 5일 미국 뉴욕포스트,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최근 틱톡에서 썬버닝을 체험하는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썬버닝은 매우 뜨거운 햇빛에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맨피부를 노출시키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실제로 이 방법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뜨거운 햇빛이 여드름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10대 틱톡커 헤일리 웬톨드는 '태양에게 여드름을 태워달라고 말하기'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17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댓글 창에는 햇볕이 여드름에 효과가 있다는 그의 주장에 동의하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해당 트렌드와 관련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자외선에 항염 효과가 있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햇빛을 얼마만큼 쐬야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지는 확인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유세린 피부과 전문의 보고서에 따르면 여드름 또는 잡티가 생기기 쉬운 피부를 적당하게 햇빛에 노출하면 피부 상태가 좋아진다.
하지만 자칫하다 피부가 익어버릴 수 있고, 오히려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보고서는 "햇빛에 과도하게 노출돼 피부가 건조해지면 피지선 활동이 증가해 기름을 뿜어내는 피지를 생성한다. 과도한 피지 생성, 지루성 피부염은 잡티가 생기는 주 원인 중 하나"라고 경고했다.
또한 항염 효과가 단순히 자외선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런던 피부과 전문의 저스틴 클럭 박사는 데일리메일에 "햇빛의 효과가 실제로는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았기 때문에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보통 휴가를 떠난 상황에서 일광욕을 즐기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적게 받아 건강한 피부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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