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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명품백 사건 종결하지 말자던 권익위 국장…죽음으로 내몬 윗선 밝혀야"

등록 2024.08.10 12:28:59수정 2024.08.10 12: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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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공직자가 권력에 굴복하면 정의가 죽는다고 하지 않았나"

"국힘, 되려 '정치공세는 협치에 찬물' 겁박…입이라도 다물라"

"협치, 죽음 외면해야 가능하면 거부…김건희 특검법 통과시킬 것"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7.2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7.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을 조사했던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국장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데 대해 10일 "종결 처리하지 말고 수사시관에 보내야 한다는 양심적 의견을 냈던 공직자를 죽음으로 내몬 윗선부터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에 대한 부당한 압박에 권익위 공직자가 운명을 달리했다"며 "공직을 올바로 수행하려다 운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주변 동료 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과거 '공직자가 권력에 굴복하면 정의가 죽는다'고 말하지 않았나"라며 "그런데 왜 정의를 따른 권익위 공직자가 부당한 압박에 고통받아야 했나"라고 따져 물었다.

황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무조건적인 정치 공세는 협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다'며 되려 야당을 겁박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최소한의 부끄러움을 느낀다면 입이라도 다물라. 대통령 부부를 지키기 위해 어디까지 망가질 셈인가"라고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여야의 협치가 권익위 국장의 억울한 죽음을 외면해야 가능한 일이라면 민주당은 거부하겠다"고 했다.

황 대변인은 "이 추악한 권력 사유화, 권력농단의 수렁을 벗어날 길은 오로지 특검뿐"이라며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통과시켜 모든 의혹의 진실을 끝까지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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