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나·몽골 등 보건의료 전문가에 감염병 대응체계 공유
보안카메라 동선 추적 등 역학조사 방법 소개
한국서 볼 수 없는 감염병 설명 및 대비 방안
[서울=뉴시스]
서울시는 지난 12일 서울시청에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이종욱 펠로우십 감염병전문가과정(연세의대 용태순 교수책임)에 참가한 우간다·가나·몽골 등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전문가 15명을 대상으로 서울의 감염병 대응 시스템 및 경험을 공유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국내 주요 감염병 현안과 선도적인 감염병 감시 전략, 체계적인 역학조사 경험 등을 공유하고 서울시와 중앙정부, 자치구 역학조사 협력 등 기관 및 권역별로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서울형 감염병 대응체계를 소개했다.
▲보안카메라를 이용한 동선 추적 방법 ▲공기 흐름에 따른 병원체(세균·바이러스) 확산을 관찰하는 공기역학적 분석 등 역학조사 기법을 적용한 사례를 공유했다.
가나 오티 지역보건청장 오세이 쿠포 아프레 박사와 우간다 감염병 역학조사관 힐다 텐도 난시콤비가 현지 토착 감염병 대응 사례를 설명했다.
이들은 ▲에볼라 ▲마버그 ▲라싸열바이러스 ▲리프트밸리 ▲탄저 등 한국에서는 볼 수 없지만 해외로부터 유입 가능한 감염병 대응 사례와 국내 유입 시 대비 방안 등을 제시했다.
서울시는 최근 지역 간 경계 없이 빠르게 확산되는 감염병을 조기 차단하기 위해서는 각 국가·도시의 보건의료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고 보고 이종욱 펠로우십 감염병전문가과정을 운영하는 연세대학교 열대의학교실과 협력해 연수생 방문 등 국제교류를 지원하고 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에 공유한 서울형 감염병 대응체계가 아프리카·아시아 지역 감염병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되기를 기대한다"며 "최근 감염병 확산은 국경이 없고, 짧은 시간 동안 폭넓게 전파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국제교류와 협력을 통해 신종 감염병 유입에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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