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매출 다각화…'車·올레드'로 판매 확대
LGD 반기보고서 공시…미래 먹거리 투자 지속
정철동, 반기 급여 7억…LG이노텍 시절보다 11억↓
【서울=뉴시스】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8.5세대 LCD 패널 공장 전경. (사진= LG디스플레이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4일 LG디스플레이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차량용 제품의 판매 비중은 9%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그동안 TV, IT, 모바일 및 기타 부문에 대해서만 매출 비중을 공시했지만, 올해부터 차량용 제품의 매출 비중도 공개하고 있다. 올해 차량용 제품의 전체 매출 비중은 사상 처음 10%를 넘길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주력 사업인 LCD TV용 패널 업황의 침체로 2년 넘게 적자를 기록 중인 가운데 사업 구조 재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 들어 상반기 매출이 11조96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0.7% 증가했고, 영업손실도 5631억원으로 전년 1조9798억원 대비 71.6% 감소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LCD TV용 패널 생산시설인 중국 광저우 공장 매각으로 실적에 부담을 주는 LCD TV용 패널 사업을 완전히 접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매각 대금으로 1조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해 미래 먹거리 투자에 집중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와 관련 향후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상반기 회사의 제품별 매출 총액 중 올레드 비중은 50%로, 전년 같은 기간 43% 대비 7%p 확대됐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제품 사업도 글로벌 차량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수주를 기반으로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사장)은 올해 1~6월 7억500만원을 급여로 받았다.
전 직장인 LG이노텍 대표이사 시절 18억4700만원보다 절반 이하로 줄었다. 급여는 LG이노텍(7억200만원)과 비슷하지만, 11억4400만원에 달하던 성과급을 받지 않았다.
퇴임 임원인 정호영 전 대표는 15억2100만원을 받았다. 세부적으로는 급여 3억5100만원과 퇴직금 11억7000만원이다. 또 오강열 자문 13억8600만원, 김한섭 자문 11억8600만원, 김희연 자문 10억8700만원이 각각 지급됐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상반기총 임직원 수 2만7291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2만8275명 대비 984명 감소했다. 1인당 평균 급여액은 같은 기간 4100만원에서 4300만원으로 200만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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