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우크라대사,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中네티즌, 반발
일본 정부의 환심 사기 위한 행보로 분석
[서울=뉴시스]세르기 코르슨스키 일본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가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国) 신사에 참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 갈무리. <사진캡처=엑스 캡처> 202.09.05. *DB 및 재판매 금지.
5일 대만 중앙통신은 코르슨스키 대사의 야스쿠니 참배로 중국 네티즌들이 반발하면서 반우크라이나 정서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일 세르기 코르슨스키 대사는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고, 일본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참배사실을 전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을 전후해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본이 일으킨 여러 침략전쟁에서 숨진 약 246만명의 군인을 추모하는 신사로,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중국 정부는 일본 각료나 고위 정치인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때마다 강력 항의해 왔다.
이런 가운데 코르슨스키 대사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어떤 나라(일본) 정부를 기쁘게 하려는 시도가 분명하다”, “우크라이나로 파병하라” 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참배일인 9월3일이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9주년 기념일이라는 사실도 주목하면서 분노를 표출했다.
다만 중국 정부는 이와 관련해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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