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러북 군사협력 강력 규탄…국제사회 공동 대응 촉구"
"북 수년째 식량난 고통받는 주민 외면"
"자유 가치 북녘으로 확산…국제사회와 자유통일 추진"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서울안보대화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4.09.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김용현 국방부장관이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국제사회가 협력해 함께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김 장관은 11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안보대화(SDD) 본회의 연설문에서 "지난 6월, 북한과 러시아는 ‘포괄적인 전략동반자 조약’을 맺으면서 한반도와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안보리 결의안을 수시로 위반해 온 공산독재 정권과 군사적으로 협력하는 것"이라며 "국제질서의 권위를 무너뜨리고 자기 행동의 정당성을 포기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국제사회가 연대와 협력을 통해 함께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장관은 "북한은 핵 투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며 "금년에만 14차례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에는 사이버 공격, GPS 교란은 물론, 오물풍선 살포라는 엽기적인 방법까지 동원해서 도발의 형태를 다양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에만 집중하며 수년째 식량난과 경제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의 삶을 외면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을 잔인하게 탄압하면서 정권 유지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북한인권 문제의 근본적 해결방안으로 ‘자유통일 한반도’ 달성을 내세웠다.
김 장관은 "자유의 가치를 북녘으로 확산시켜 북한 주민들이 자유통일을 원하도록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자유를 확장하는 것이 곧 인류 번영에 이바지하는 것이므로, 국제사회와 연대해 자유통일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대한민국이 걸어온 자유와 성장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지구촌이 더 자유롭고 번영할 수 있도록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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