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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쿠르스크, 우크라이나 월경 공격으로 10억 달러 피해"

등록 2024.09.11 23:59:51수정 2024.09.12 0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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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고프=AP/뉴시스] 러시아 쿠르스크 서쪽 리고프에 E38 고속도로를 따라 방어용 참호가 길게 설치됐다. 2024.08.15

[리고프=AP/뉴시스] 러시아 쿠르스크 서쪽 리고프에 E38 고속도로를 따라 방어용 참호가 길게 설치됐다. 2024.08.1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국경을 넘어 진격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경제피해가 지금까지 거의 10억 달러(약 1조3420억원)에 이른다고 현지 당국자가 11일 밝혔다.

타스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쿠르스크주 알렉세이 스미르노프 지사는 이날 모스크바 농업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입은 피해가 이같이 달하고 15만명 넘는 주민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개전 이래 처음으로 지난 8월6일부터 러시아 영토인 쿠르스크에 진입했다.

그간 우크라이나군은 수천명의 병력이 대규모 드론과 서방 지원 중화기 등의 지원을 받으며 쿠르스크 지역을 공격해 상당 부분을 점령했다.

쿠르스크는 러시아 주요 곡창지대로서 지난해 전체 곡물 수확량의 4%를 차지했다.

스미르노프 지사는 우크라이나군 침입으로 "관내에 연방 비상사태가 내려지고 대테러작전 체제가 실시되면서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미르노프 지사는 "추정 피해액이 850억 루블(1조2504억원)에 달했으며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16만 헥타아르 경작지에서 곡물 수확을 할 수 없고 50만톤에 상당하는 기름종자 작물, 70만t에 달하는 사탕무에 손실을 봤다"고 보고했다.

스미르노프 지사는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한 지역에는 30만t 넘는 곡물이 창고에 보관 상태로 남아있고 35만 마리 이상의 돼지와 소가 폐사하는 피해를 당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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