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협박·마약투약·성관계 후 도주 50대 구속
"내일 오전 중 송치할 예정"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지난 8일 온라인을 통해 만난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고 마약 투약 및 성관계 후 도주한 50대가 구속됐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감금 등 혐의로 A(50)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부터 9일 오전 2시까지 온라인을 통해 만난 B(30대·여)씨를 달서구 두류동의 한 모텔에 감금하고 B씨가 성관계를 거부하자 흉기로 협박했다.
A씨는 9일 오전 6시께 중구의 한 모텔로 B씨를 끌고 간 뒤 수차례에 걸쳐 마약 투약 후 B씨와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가졌다.
B씨가 화장실에 숨어 문을 걸어 잠그고 소리를 지르며 나오지 않자 A씨는 B씨의 휴대폰과 신분증 등을 갖고 도주했다.
경찰의 추적 끝에 A씨는 9일 오전 11시57분께 동구의 한 모텔에서 긴급체포 됐다.
특히 B씨는 경찰에 "A씨가 팔에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주사기를 이용해 2차례 투약하는 것을 봤고 주사기는 변기에 버렸다"며 "나는 투약하지 않았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A씨를 상대로 마약 검사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B씨는 음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 후 내일 오전 중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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