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한-체코, 원전 협력으로 세계 원전 르네상스 주역 될것"
피알라 총리와 플젠시 두산스코다파워 방문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서 총 13건 MOU
윤 "두코바니 원전, 한-체코 함께하는 원전"
윤·피알라 총리 터빈 블레이드에 공동 서명
JS스코다 방문 원전 기자재 생산 현장 시찰
[플젠=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가 20일(현지시각)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열린 황주호 한수원 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다니엘 프로차스카 두산스코다파워 대표가 체코기업 터빈 두코바니 원전 공급 MOU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9.20. [email protected]
[프라하=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체코 순방 이틀차인 20일(현지시간) 체코 플젠시에 있는 원전 관련 기업을 방문해 "원전 협력을 계기로 한국과 체코는 세계 원전 르네상스 시대의 미래 주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함께 플젠시에 위치한 발전용 두산스코다파워사를 찾아 "체코에 새로 짓는 원전은 한국과 체코가 함께하는 원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발전용 터빈 원천기술 보유기업으로, 체코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한국수자력원자력(한수원)이 체코측과 최종 계약을 체결하면 이 곳에서 생산한 터빈을 사용하게 된다.
윤 대통령은 정상연설에서 "대한민국 팀 코리아는 50년 이상 원전을 안전하게 건설하고 운영해 왔다"고 소개하면서 "체코 원전 건설에서도 'On Time, On Budget' 약속을 지키는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전 건설 뿐만 아니라 운영, 정비, 핵연료, 방폐물 등 원전 생태계의 전 주기에 걸쳐 두 나라가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며 "원전 협력 약속들이 충실이 이행되도록 한국 정부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원전 협력을 계기로 한국과 체코는 세계 원전 르네상스 시대의 미래 주역이 될 것"이라며 "한국과 체코의 우수한 원전 기업 등 모두가 힘을 합쳐 새로운 미래를 함께 이끌어 가자"고 제안했다.
이날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가 두산스코다파워사에 열린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 참석한 가운데 원전 설계, 운영, 핵연료, 방폐물 관리 등 원전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요 부문에서 총 13건의 MOU(양해각서)를 체결됐다.
양 정상은 이들 중 ▲원전협력 MOU ▲체코 원전사업 터빈 공급 확정 MOU ▲한-체코 원자력 기술 MOU ▲원자력 협력센터 설립 MOU ▲체코 원전사업 기자재 현지화에 관한 MOU 등 총 5건의 MOU에 서명했다.
이중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와 체코 산업통상부 간의 '원전협력 MOU'는 원전 건설, 인력양성, 기술 개발 등 원전 전주기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 확대를 골자로 한다.
'체코 원전사업 터빈 공급 확정 MOU'는 내년 3월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 최종계약을 체결하면 신규원전에 플젠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생산한 터빈을 사용하기로 확정하는 계약이다. 이는 '두나라가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비전 실현의 첫걸음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협약식 이후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터빈에 장착되는 블레이드(회전날개)에 함께 서명했다. 두 정상의 공동서명에는 대한민국과 체코가 원전을 함께 짓고, 기업간 협력을 양국 정부가 공동 지원한다는 협력 의지가 담겼다.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인근 스코다JS를 방문해 원전 기자재 생산현장을 시찰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두산스코다파워 방문에서 체결된 정부와 미간 차원의 협력 MOU가 차질없이 이행되고, 체코 원전 건설 최종계약이 성공적으로 체결돼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비전이 실현되도록 정부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젠=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열린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서 축사 뒤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24.09.2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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