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항만 물동량 3억8974만t, 전년比 1.6%↑…증가세 지속
컨테이너 물동량 전년 대비 3.5%↑ 782만TEU
비컨테이너 물동량 2억5256만t, 전년비 0.1%↑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해양수산부는 올해 3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총 3억8974만톤(t)의 물량을 처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3억8350만t) 대비 1.6% 증가한 물량이다.
3분기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3억2646만t) 대비 2.1% 증가한 3억3344만t으로 집계됐다. 연안 물동량은 전년 동기(5703만t) 대비 1.3% 감소한 5630만t이다.
항만별로는 부산항, 울산항, 평택·당진항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5.1%, 1.9% 증가했고, 광양항, 인천항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9%씩 감소했다.
컨테이너 물동량 전년 대비 3.5%↑ 782만TEU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432만TEU) 대비 0.2% 증가한 433만TEU를 기록했다.
중동 정세, 컨테이너 운임 불안정성 등에도 불구하고 미국·중국 등 주요 교역국과의 수출입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환적물량도 전년 동기(319만TEU)에 비해 8.0% 증가한 345만TEU를 기록했다.
항만별 물동량은 부산항은 전년 동기(576만TEU)에 비해 4.9% 증가한 604만TEU를 처리했다. 이는 미국(17.8%↑)과 중국(6.0%↑)의 수출입 물동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은 자동차 및 부품 등의 컨테이너 수출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88만TEU) 대비 1.9% 감소한 86만TEU를 처리했고, 광양항은 전년 동기(49만TEU) 대비 1.8% 증가한 50만TEU를 처리했다.
비컨테이너 물동량 2억5256만t, 전년비 0.1%↑
광양항은 석유 정제품과 철광석 수입, 석유 가스 등의 물동량은 증가했지만 원유, 유연탄 등의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6210만t) 대비 1.0% 감소한 6150만t을 처리했다.
울산항은 원유 수입 물동량은 감소했지만 석유 정제품, 석유 가스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4634만t) 대비 5.0% 증가한 4867만t을 처리했다.
평택·당진항은 광석 수입은 감소했으나 석유 가스, 자동차 등의 수입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2446만t을 처리했고, 대산항은 원유 수입과 석유 정제품 수출 물동량 등이 증가해 2304만t을 처리했다.
인천항은 석유 가스 물동량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동기(2203만t) 대비 0.6% 증가한 2216만t을 처리했다.
품목별로는 유류, 자동차는 각각 5.2%, 5.0% 증가했고 광석, 유연탄은 각각 4.2%, 6.1% 감소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미국, 중국 등 주요국과의 수출입 증가에 힘입어 3분기까지 컨테이너 물동량의 증가세가 지속됐다"라며, "해양수산부는 연말까지 항만 운영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 관리해 수출입 물류 여건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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