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별 된 전북 소방공무원 기린다" 추모시설 제막
임실119안전체험관 부지에 세워져
16명 순직 소방공무원 이곳에 안치
[임실=뉴시스] 전북 임실군 임실119안전체험관 부지 내에 전북에서 근무 중 순직한 소방공무원들을 기리는 추모시설이 들어서 있다. (사진=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2024.11.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북 지역에서 활동 중 순직한 소방공무원들을 기리는 추모시설이 들어섰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임실119안전체험관에서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시설 제막·추모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추모시설은 지난해 3월 순직한 고 성공일 소방교 사고를 계기로 해 순직 소방공무원과 유가족을 위로하고 이들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됐다.
임실119안전체험관 부지에 조성된 추모시설에는 고 성공일 소방교를 비롯해 도내에서 화재 진압, 구급·구조 등의 활동 및 기타 직무를 수행하던 중 유명을 달리한 16명의 소방공무원의 영령이 안치됐다.
추모식에는 순직 소방공무원들의 유가족을 비롯해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이오숙 전북자치도소방본부장, 소방공무원 동료 및 의용소방대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식사(式辭), 추모사, 추모의 노래, 헌화·분향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오늘 이 제막식과 추모식 자리는 단순히 기념비적인 조형물을 세우는 것이 아닌 그들이 지킨 생명과 안전을 마음에 새기고 희생정신을 기억하는 자리"라며 "우리 모두는 순직한 이들이 지키고자 했던 숭고한 가치이자 유산인 '생명을 살리는 일' 그 자체를 기억하며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도 "우리 전북에 순직 소방공무원의 희생을 기리고 위로하는 공간이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며 "이번에 조성된 추모시설로 이들을 기억하고 위로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우리 전북은 소방공무원이 더 편안하고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북소방본부는 앞으로 매년 소방의 날 순직 소방공무원들을 위한 추모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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