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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다저스 감독 "오타니, 내년 3월 도쿄 개막전 투수 등판 어려워"

등록 2024.12.05 09: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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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 여파로 올해 타자로만 뛰어

[덴버=AP/뉴시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9일(현지시각) 미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 8회 초 우전 안타를 치고 1루에 나가 활짝 웃고 있다. 오타니는 이후 도루를 추가해 54홈런 59도루로 시즌을 마감했고 다저스는 2-1로 역전승했다. 2024.09.30.

[덴버=AP/뉴시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9일(현지시각) 미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 8회 초 우전 안타를 치고 1루에 나가 활짝 웃고 있다. 오타니는 이후 도루를 추가해 54홈런 59도루로 시즌을 마감했고 다저스는 2-1로 역전승했다. 2024.09.30.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내년 시즌 '투타 겸업' 재개를 노리는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2025시즌 개막전인 '도쿄 시리즈'에서는 마운드에 서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 교도통신은 4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오타니의 개막전 선발 등판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이날 일본 도쿄에서 기노시타 그룹 광고를 촬영한 로버츠 감독은 "내년 3월 도쿄에서 열리는 개막전에 오타니가 투수로 나서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개막전에는 타자로만 출전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투수, 타자로 동시에 뛴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와 계약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2018년 이후에도 투타 겸업을 이어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등극했고, 투타에서 모두 빼어난 활약을 펼친 2021년과 2023년에는 모두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다저스와 계약 첫 시즌이었던 올해에는 타자로만 뛰었다.

오타니는 올해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36의 성적을 거뒀다. 내셔널리그 홈런, 타점, OPS 1위를 휩쓸었고, 타율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54홈런, 59도루를 기록해 MLB 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내셔널리그 MVP도 그의 차지였다. 오타니는 또 만장일치로 수상에 성공했다. 지명타자로 뛰며 MVP를 수상한 것은 오타니가 역대 최초다.

'타자 오타니'로서도 가치를 증명한 오타니는 MVP를 수상한 후 "올 시즌 투수로 뛸 수 없단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공격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며 "내년 시즌 개막일에 맞춰 투타 겸업을 준비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다만 오타니는 월드시리즈를 치르다 왼쪽 어깨 관절 연골이 파열돼 수술을 받았다.

어깨 수술에도 불구하고 오타니는 타자로 시즌을 준비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저스는 내년 3월 19~20일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일본 내 많은 야구 팬들은 오타니의 투타 겸업을 보길 기대한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타자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투수 등판은 무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타니가 투수로 나서지 않은지 1년이 넘었다. 2025시즌에는 이닝 수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년 3월부터 투수로 나서면 10월까지 유지하기 어렵다"며 "오타니의 투수 복귀 시점을 고민해야 한다. 3월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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