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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비상계엄, 대한민국 위상 실추…인과 응보 반드시 받아"

등록 2024.12.05 10: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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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04.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국민 누구도 공감할 수 없는 역사의 후퇴"라고 5일 밝혔다.

조계종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과거의 암울했던 시기에나 있었던 일방적인 비상계엄령 선포가 21세기에 다시 일어났다"며 "국민 모두는 큰 충격과 아픔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세계 속 대한민국의 위상을 실추시키고 국민의 민주적 자부심에 큰 상흔을 남긴 이번 사태를 현명한 지혜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계종은 "이성보다 감정을 내세우는 잘못된 우를 방지하기 위해 민주주의는 법의 질서를 정해 놓았다"며 "이번 계엄령 선포는 적법성 논란을 초래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부처님의 연기법 가르침에는 세상 모든 인연들은 서로 의지하며 생겨나고 시간과 공간 속에서도 인과에 의한 응보를 반드시 받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사태에 대한 철저한 법적 판단이 있어야 하며 그 과정은 더욱 세밀하고 차분해야 하며 절차적으로 하자가 없어야 한다"며 "더 이상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냉정한 이성으로 난관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조계종은 "우리 국민은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아픈 역사적 상처까지 보듬어 온 저력이 있다"며 "국가 방위의 측면에서 사회 지도층과 정치권의 철저한 감시와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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