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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최다 연승 보인다' 흥국생명, 기업은행 꺾고 개막 12연승 질주

등록 2024.12.05 21: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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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역전승 연출…김연경 28점

[서울=뉴시스] 여자배구 흥국생명. (사진=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여자배구 흥국생명. (사진=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박윤서 기자 =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개막 12연승 행진을 벌였다.

흥국생명은 5일 인천산삼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22-25 25-20 25-16 15-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위 흥국생명(승점 34)은 개막 후 파죽의 12연승을 내달렸다. 다음 2경기를 모두 이기면 2007~2008시즌에 작성한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인 13연승을 넘어선다.

역대 V-리그 여자부 최다 개막 연승 기록은 2022~2023시즌 현대건설의 15연승이다.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3위 IBK기업은행(8승 4패 승점 22)은 승점 1을 확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흥국생명은 쌍포 김연경(28점)과 투트쿠(22점)가 50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IBK기업은행 빅토리아는 31점을 폭발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IBK기업은행이 1세트를 가져갔다.

9-9에서 연거푸 4점을 올려 주도권을 잡은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와 이주아의 득점포를 내세워 18-16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이후 최정민과 황민경의 득점으로 20점을 선점한 데 이어 빅토리아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까지 묶어 23-19를 만들었다.

여세를 몰아 최정민의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은 뒤 빅토리아가 오픈 공격을 적중했다.

2세트 초반 빅토리아의 공격을 제어하지 못한 흥국생명은 7-10으로 끌려갔으나 정윤주와 투트쿠의 활약에 힘입어 16-15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이 빅토리아의 물오른 공격력을 앞세워 재차 23-21로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탄 IBK기업은행은 황민경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후 빅토리아의 득점이 터지면서 승리에 성큼 다가갔다.

궁지에 몰린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추격을 시작했다.

14-14에서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을 엮어 2점 차로 앞서갔고, 정윤주와 투트쿠가 각각 퀵오픈, 백어택 공격을 성공해 20-18로 우위를 점했다.

흥국생명은 21-20에서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유리한 고지로 올라선 뒤 IBK기업은행의 범실이 연달아 나오며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숨을 고른 흥국생명은 4세트도 지배했다.

초반부터 11-5로 앞서간 후 투트쿠와 정윤주가 파상공세를 펼쳐 18-11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22-16에서 투트쿠의 블로킹과 임혜림의 서브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고, IBK기업은행 황민경의 퀵오픈 공격이 불발되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7-7에서 김연경이 빅토리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낸 후 IBK기업은행 천신통의 범실이 나오며 흥국생명이 근소하게 리드했다.

이후 김연경과 투트쿠의 연속 득점이 터졌고, 상대가 연달아 범실을 범하면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어 김연경이 퀵오픈 공격을 성공해 역전승을 일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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