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9주년' 맞은 김연경 "정말 오래했네요"
기업은행전 28점 폭발…흥국생명 개막 12연승
[서울=뉴시스] 여자베구 흥국생명 김연경(왼쪽)과 김수지. (사진=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연경은 5일 인천산삼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28점을 몰아쳐 팀의 세트 스코어 3-2(21-25 22-25 25-20 25-16 15-9) 승리에 기여했다.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일군 흥국생명은 개막 12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경기 후 김연경은 "오늘 어려운 경기를 했다. 1, 2세트에서 우리 팀이 서브로 상대에게 압박을 주지 못해서 아쉬웠고, 블로킹과 수비에서 많이 흔들렸다"며" 그래도 후반부터 조금씩 흐름을 찾아와 승리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시즌 초반 김연경은 팀이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는데, 무려 1라운드와 2라운드 경기를 전부 승리로 장식했다.
이에 김연경은 "이렇게까지 잘할 줄 몰랐다.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는데 12연승은 예상하지 못 했다"며 "자신감을 갖고 경기하고 있지만, 매 경기가 새로운 경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10일 페퍼저축은행전과 13일 IBK기업은행전도 이기면 14연승으로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달성한다.
김연경은 "연승은 언젠가 끊긴다.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다"며 "시즌 후반에도 잘하기 위해서는 몸 상태가 중요하다. 매 경기 잘 준비해서 하나씩 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
2005년 12월 4일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첫선을 보인 김연경은 데뷔 19주년을 맞이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데뷔 19주년 기념 행사를 열며 축하했다.
김연경은 "정말 오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수막에 '20년, 30년도 쭉'이라고 쓰여 있던데 '몇 살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미소를 지은 뒤 "친구 김수지와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흥국생명에서 함께 뛰고 있다.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좋다"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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