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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교수·직원 등 91명, '윤 대통령 탄핵' 시국선언

등록 2024.12.06 07:02:19수정 2024.12.06 08: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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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시스]인제대학교 전경. (뉴시스DB). photo@newsis.com

[김해=뉴시스]인제대학교 전경. (뉴시스DB). [email protected]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인제대학교 교수·연구자·직원 91명이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한다며 시국선언을 했다.

인제대학교 교수·연구자·직원들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3일 심야에 선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헌법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한 반국가적 내란 행위로 친지와 동료에게 '밤새 안녕'이란 안부를 물어야 했던 군사독재 시절의 망령을 떠올리게 하는 폭압이었다"며 규탄했다.

이들은 "비상계엄의 이유는 국회의 잇단 탄핵 시도, 주요 예산에 대한 삭감 등으로 이는 3권분립을 바탕으로 하는 입헌 민주국가의 원리에 무지한 자의 황당한 변명"이라며 비판했다.

이들은 "문제 있는 인사와 예산을 고집하며, 대화와 토론을 외면하고 국회와 대립한 대통령의 무능을 드러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결의를 거쳐 6시간 만에 종결된 이번 사태는 단순한 촌극이 아니라 국민의 자존심과 국가의 품격을 바닥에 처박은 국가적 망신"이라고 했다.

특히 "시민의 긴급하고도 용감한 행동이 없었다면 국회가 폐쇄되어 당장 이튿날부터 군사계엄 정권하의 날들을 시작했을지도 모른다"며 "군과 경찰을 동원해 불법으로 헌법기관을 무력화했으며 국민을 겁박한 6시간 남짓 동안 자행되었던 반헌법적 범죄행위는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고 했다.

따라서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윤석열을 즉각 탄핵해야 하며 동조한 이들을 단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제대학교 교수·연구자·직원 일동은 "민주주의와 인권 수호의 첨병으로서 현 정국을 엄중히 지켜볼 것이며 적극적으로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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