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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정치권 혼란 당분간 계속…아시아 안보 환경에 심각한 영향 우려"

등록 2024.12.06 10:37:01수정 2024.12.06 12: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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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韓불안정, 북러 대항 아시아·유럽 협력에 역풍"

"尹외교 영향 시작…이시바 총리 방한 재조정 불가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일본 언론들이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한국 정치권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권력 공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12.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일본 언론들이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한국 정치권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권력 공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12.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언론들이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한국 정치권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권력 공백이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6일 이 신문은 "러시아와 사실상 군사동맹을 맺은 북한의 움직임 등 아시아 안보 환경에 심각한 영향이 나올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신문은 "윤 대통령이 선포한 계엄사태는 외교에 영향이 시작되고 있다"며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가 방일 후 방한을 취소한 점을 꼽았다.

또한 "북한이 러시아에 병사를 파견하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각국과 한일 협력이 중시돼 왔다"며 "한국의 불안정화는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에 대항하는 아시아, 유럽 협력에 역풍이 된다"고 우려했다.

신문은 윤 정권이 추진해온 한미일 3국 안보 협력도 위태롭게 됐다면서 "2025년 1월로 예상됐던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총리의 방한도 재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특히 닛케이는 "한국은 정보망을 활용해 북한의 활동을 감시하고 국제사회에 발신해왔다"며 "비상계엄 소동 후 한국 정부로부터의 북한에 관한 정보 발신은 끊겼다"고 지적했다. "감시 기능이 약해지면 러조(북러)는 군사 협력을 강화하기 쉬워진다"고 지적했다.

닛케이 외에도 일본 언론들은 한국의 비상계엄 발령 및 해제 사태에 대해 실시간으로 보도하며 주목하고 있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등의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 내용도 구체적으로 전했다.

현지 공영 NHK는 7일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대해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여당 의원도 있는 가운데 그 동향이 초점이 된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비상계엄으로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한국) 국내에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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