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韓, 8년 전 유승민 역할…국힘 어쩌다 이런 지경"
대통령 사과·거국내각·임기 단축 개헌 등 방안 제시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15일 대구 북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2024.08.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6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 대통령 직무집행 정지'를 언급한 것을 놓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6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용병 두 사람 반목이 나라를 뒤흔든다"라며 글을 적었다.
그는 "8년 전 유승민 역할을 지금 한동훈이 똑같이 하고 있다"며 "어쩌다 이 당이 이런 지경에 까지 이르렀나'라고 물었다.
이어 "또다시 탄핵당하면 이 당은 더 이상 존속할 가치도 없고 소멸될 것"이라며 탄핵에 강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홍 시장은 대통령 사과와 개헌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서울=뉴시스] 2024년 12월 6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시 국민의힘은 존속 가치가 없다며 올린 글.(사진=홍준표 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대통령은 조속히 대국민 사과를 하라"며 "거국내각을 구성하고 책임 총리에게 내정 일체를 맡기라"고 조언했다.
이어 "임기 단축 개헌을 선언하기를 바란다"며 개헌이 해결 방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머뭇거리면 박근혜 시즌 2가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앞서 5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발동과 관련해 "답답한 마음은 이해하겠으나 뜬금없는 결정이었다"며 "지금은 시대가 변했고 군인들이 좌지우지하는 나라가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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