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외교, 계엄사태 후 첫 통화…블링컨 "정치이견, 민주적 해결 희망"
6일 조태열-블링컨 장관 통화…국내 상황 의견 교환
![[비엔티안=뉴시스] 공동취재단· 변해정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7월27일 라오스 비엔티안 내셔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EAS(동아시아정상회의) 외교장관회의에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12.06. hjpyu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7/27/NISI20240727_0020432171_web.jpg?rnd=20240727150619)
[비엔티안=뉴시스] 공동취재단· 변해정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7월27일 라오스 비엔티안 내셔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EAS(동아시아정상회의) 외교장관회의에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1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이후 한미 외교장관이 처음으로 통화했다.
외교부는 6일 조태열 외교장관과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통화하고 현 국내 상황 및 한미관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두 장관은 비상계엄 발표 이후 국내 상황에 관해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한국의 민주주의와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흔들림 없는 지지를 재확인했다.
블링컨 장관은 한국 민주주의의 강한 복원력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모든 정치적 이견이 평화롭고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해결되기를 강력히 희망했다.
두 장관은 앞으로도 한미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통화에 앞서 조 장관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하고 비상계엄 발표 후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외교부는 "양측은 한국의 민주주의와 굳건한 한미동맹, 미국의 철통같은 대한 방위공약이 흔들림 없이 유지돼야 한다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3일 심야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이튿날 새벽 해제 선언을 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측에 사전 통보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미국 정부 각급이 이례적으로 동맹국 정상을 비판하는 발언을 해 한미동맹 균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