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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청역 참사 재발 막을 '차량방호울타리' 제안 받는다

등록 2024.12.09 06:00:00수정 2024.12.09 06: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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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검증되고 디자인 우수한 국내기업 제품 선정

[서울=뉴시스] 서울시 보도용 차량방호울타리 제품 공모 웹 포스터. 2024.12.09.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시 보도용 차량방호울타리 제품 공모 웹 포스터. 2024.12.09.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지난 7월 서울시청역에서 발생했던 역주행 참사 같은 참극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차량방호울타리 제품을 공개 모집한다.

시는 지난 7월 발생한 시청역 인근 대형 교통사고 후속 조치로 보행자 안전 강화 종합 대책을 추진 중이다. 시는 대책 중 하나로 보행자 사고 발생 우려 구간에 방호울타리 설치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보도용 차량방호울타리는 기존 보행자용 방호울타리와는 달리 차량방호성능(SB등급·Safety Barrier)을 갖춘 시설물이다. 등급은 SB1부터 SB7까지다. SB1 등급은 8t 차량이 시속 55㎞로 15도 각도에서 충돌했을 때도 견딜 수 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보도용 차량방호울타리는 도심 내 급경사, 급커브 등 보행자 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구간 100여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보도용 차량방호울타리 설치 사업은 제품 선정 이후 25개 자치구에서 발주해 시행한다. 자치구별로 발주 방법(조달구매, 공사 발주)은 다를 수 있다.

SB1 등급 이상 충돌시험성적서를 발급 받은 보도용 차량방호울타리 제품을 개발·제작하는 국내 업체라면 공모에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업체는 직접생산확인서와 직접시공능력을 보유해야 한다. 시장 출시 제품은 물론 신규 개발 제품 모두 가능하다.

공모심사위원회는 ▲서울시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심미성 및 조화성 ▲기능성 및 시공용이성 ▲경제성 등을 평가한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서울시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도시 경관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차량으로부터 보행자를 보호할 수 있는 보도용 차량방호울타리를 찾고 있다"며 "안전성과 디자인을 두루 갖춘 우수 제품을 발굴하고 주요 지점에 설치해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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