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단체, 탄핵안 부결에 "민주주의 희롱…국민 배신"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국민의힘 표결 불참에 따른 의결정족수(200명) 미달로 '투표 불성립'으로 투표 종료 선언을 하고 있다. 2024.12.07. [email protected]
단체들은 "탄핵안 부결은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할 국민의 힘이 반란군의 충성스런 개가 돼 국민의 절규를 외면한 결과"라며 "5·18 역사적 가치를 왜곡하고 폄훼하는 데 앞장서온 윤 정권을 국회가 용인하고 탄핵을 부결시킨 것은 민주주의를 희롱하고 국민을 배신한 행위"라고 질타했다.
또 "(탄핵안 부결은) 독재와 불의에 동조한 정치 세력과 그 잔재들이 여전히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며 "오늘의 부결은 정의와 양심을 저버린 정치권에 대한 국민적 심판의 불씨를 더욱 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5·18 단체는 결코 이 부당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는 윤석열 정권과 그를 비호한 모든 세력의 책임을 끝까지 추궁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은 이날 오후 6시17분부터 표결이 시작됐지만 4시간여 만인 9시20분 투표가 종료됐으나 정족수 미달로 '투표 불성립'으로 자동 폐기됐다.
야 6당과 무소속 의원 192명은 일찍이 투표를 마쳤지만 3명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퇴장한 채 돌아오지 않았고, 우원식 의장은 투표 종료 선언까지 보류하며 투표 참여를 촉구했지만 결국 의결 정족수인 200명을 넘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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