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언더파 맹타' 김주형, 히어로 월드 챌린지 3R 단독 3위 도약
3R서 '버디 12개' 맹활약…15언더파 201타 단독 3위
선두는 토마스…2위 셰플러에 한 타 차 역전 성공
[뉴프로비던스=AP/뉴시스] 김주형이 7일(현지시각)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히어로 월드챌린지 3라운드 3번 그린에서 라인업하고 있다. 전날 공동 10위였던 김주형은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 단독 3위로 올라섰다. 2024.12.08.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김주형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500만 달러·약 71억원) 3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김주형은 8일(한국시각)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무려 12개를 잡고 더블보기 1개를 범하며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전날 공동 10위에서 단독 3위까지 순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대회 첫날 2오버파 74타를 치며 최하위를 기록했던 김주형은 전날 공동 10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린 뒤 이날 버디 12개를 잡는 활약을 선보이며 선두와 두 타 차 공동 3위에 올랐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쾌조의 샷감을 자랑하던 김주형이었던 만큼 17번 홀에서 저지른 더블보기가 더욱 아쉬웠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공이 그린 옆 벙커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으나 김주형은 침착하게 벙커샷을 홀 안에 집어넣으며 버디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김주형은 "바람이 부는 날씨였음에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분명히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다"며 "18번 홀을 멋지게 마무리한 만큼 오늘 저녁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뉴프로비던스=AP/뉴시스] 임성재가 7일(현지시각)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히어로 월드챌린지 3라운드 3번 홀에서 샷하고 있다. 전날 공동 5위였던 임성재는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 공동 8위를 기록했다. 2024.12.08.
함께 나선 임성재는 이날 이글 1개에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전날보다 3계단 하락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와 김주형은 지난 2022년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각각 8위, 10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날 6타를 줄인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중간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16언더파 200타)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는 아니지만,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려있는 만큼 세계적인 선수들이 나서 트로피를 두고 겨룬다.
세계 정상급 선수 20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는 컷 탈락 없이 나흘간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4억2000만원)다. 최하위인 20위를 해도 2억원이 넘는 15만 달러를 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