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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野 "탄핵 투표 무산…국힘, 준엄한 심판 받을 것"

등록 2024.12.08 13:38:26수정 2024.12.08 17: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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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개 정당 일제히 국힘 비판

"임시 회기 표결에 찬성해야" 촉구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민의힘 표결 불참에 따른 의결정족수(200명) 미달, '투표 불성립'으로 투표 종료가 선언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4.12.07.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민의힘 표결 불참에 따른 의결정족수(200명) 미달, '투표 불성립'으로 투표 종료가 선언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4.12.07.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지역 야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표결 불참으로 무산된 데 대해 "내란에 동조한 것"이라며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노동당 제주도당·정의당 제주도당·제주녹색당 등 3개 진보정당은 8일 공동성명을 내고 "국민은 어제(7일)의 일을 똑똑히 기억하며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트라우마는 잠시 회피했으나 비상계엄령으로 밤을 지새우고 불안에 떨었던 국민의 삶은 헌신짝처럼 버렸다"며 "국민의힘은 헌법과 법률을 지켜야 한다는 보수정당의 최고의 가치를 내던진 위헌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국민의힘 민주주의공화국에서 존재할 수 없는 위헌 정당임을 스스로 증명한 이상 더 이상 존재할 가치가 없다"며 "지금이라도 민주주의공화국의 합법 정당으로 존재하려 한다면 임시 회기 탄핵안 표결에 찬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전날 투표가 불성립되자 즉시 긴급 논평을 낸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도 "국민과 역사는 오늘(7일)을 대한민국 헌정사에 오점을 남긴 치욕스러운 날로,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비겁한 공범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도당은 "이번 사태로 국민의힘이 얼마나 반국민적·반국가적인지, 내란수괴 범죄행위에 적극 동조한 공범인지를 온 국민이 똑똑히 알게 됐다"며 "민주주의를 지키라는 국민의 명령을 정면으로 거스른 국민의힘은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제주도의회가 비판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국민의힘 도의원들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민주당 도당은 "반민주적·반헌법적 불법 계엄 사태 와중에도 탄핵을 요구하는 제주도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국민의힘 도당도 제주도민의 매서운 회초리를 맞을 것"이라고 했다.

국회는 전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상정해 투표를 실시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집단 퇴장하면서 의결 정족수인 200명을 채우지 못했다. 투표에 참여한 인원은 195명에 그쳐 투표는 성립되지 않았고, 탄핵안은 자동 폐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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