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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로로 변신한 곽승석…틸리카이넨 감독 "헝그리정신이 그의 강점"

등록 2024.12.08 17: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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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8일 한국전력과의 3R 첫 경기서 3-0 완승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대한항공 곽승석(가운데)이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엄지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2.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대한항공 곽승석(가운데)이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엄지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2.08.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문채현 기자 = 남자배구 대한항공의 곽승석이 7년 만에 리베로로 코트에 등장,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23 25-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대한항공 라인업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팀의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이 흰색 리베로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섰다는 점이다.

곽승석의 안정적인 수비에 힘입어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을 완파하고 선두 현대캐피탈과의 승점 차이를 1점으로 좁혔다.

경기 후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팀에 리베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많다. 오늘은 그 역할을 곽승석이 해줬다"며 "그가 안에 있으므로 해서 경기 운영이 편안하게 이뤄졌다.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며 기용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곽승석의 장점으로 "오늘같이 중요한 경기에 큰 도움이 되는 선수다. 공격수로든 리베로로든 후위에 있을 때 강점이 크다. 곽승석은 공을 하나라도 더 건져 올리려고 하는 헝그리 정신이 있다"고 칭찬했다.

다양한 선수들이 리베로로 경기에 투입되는 상황에 대해 틸리카이넨 감독은 "유연한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가 다양한 역할을 해줄 수 있고, 어떤 방법이 팀이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게 하는지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 역시 그것을 잘 따라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취재진을 만난 곽승석은 "리베로로서 경기에 나선 것이 2016~2017시즌 챔피언 결정전 5차전 이후 7년 만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체육관 적응 훈련이 끝나고 내일 리베로로 나갈 것이라고 지시를 받았다"며 "(다른 이유 없이) 그냥 하라니까 했다"고 웃었다.

그는 "공격수로 나설 때도 물론 그렇지만, 리베로로 나가면 제가 공을 때릴 일이 없으니까 리시브를 더 잘 받아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생긴다. 오늘도 차차 연습이랑 사인이 잘 풀리면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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