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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방일' 美국방부, 한국 '계엄 사태' 논의 시사

등록 2024.12.09 07:03:52수정 2024.12.09 07: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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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관련국이 상황 진전 위해 전념 중"

[케손시티=AP/뉴시스]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지난 18일(현지시각) 필리핀 케손시티의 아귀날도기지 본부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11.21.

[케손시티=AP/뉴시스]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지난 18일(현지시각) 필리핀 케손시티의 아귀날도기지 본부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11.21.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방일 기간 한국에서의 계엄 사태와 이로 인한 정국 혼란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군사 매체 디펜스스쿱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8일(현지시각) 기내 브리핑에서 한국의 계엄 사태와 관련해 "오스틴 장관은 카운터파트를 만날 때 종종 역내 주요 사건에 관해 평가를 비교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는다"라고 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심야 계엄을 선포한 이후 정국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국회의 결의로 계엄은 6시간여 만에 해제됐지만, 갑작스러운 계엄 선포의 이유와 그 적법성을 두고 비판이 계속되며 하야·탄핵 요구도 분출 중이다.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일본, 한국의 삼자 관계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매우 초기부터 최우선순위였다"라고 했다. 이어 "모든 관련국이 (상황의) 진전을 이루려 전념하고 있다고 기대할 이유가 충분하다"라고 했다.

이번 순방은 오는 1월 미국 정권교체를 앞두고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뤄지는 사실상 마지막 국방장관 아시아 방문이다. 오스틴 장관은 당초 한국도 방문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갑작스러운 계엄 사태로 계획이 변경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 2만8500명의 주한미군을 둔 미국은 이번 계엄 사태 이후 깊은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이후 계엄이 해제되자 즉각 환영의 뜻을 전했으며, 한국에서의 민주주의적 절차와 한국 국민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계속 내는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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