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주최 대회 '준우승' 김주형 "셰플러, 배울 점 많은 선수"(종합)
세계랭킹 1위 셰플러, 대회 2연패
![[뉴프로비던스=AP/뉴시스] 김주형이 8일(현지시각)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히어로 월드챌린지 최종 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김주형은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6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4.12.09.](https://img1.newsis.com/2024/12/09/NISI20241209_0001694910_web.jpg?rnd=20241209081144)
[뉴프로비던스=AP/뉴시스] 김주형이 8일(현지시각)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히어로 월드챌린지 최종 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김주형은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6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4.12.09.
[서울=뉴시스]안경남 문채현 기자 = 김주형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주최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막혀 준우승에 올랐다.
김주형은 9일(한국시각)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5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가 된 김주형은 셰플러(25언더파 263타)에 6타 뒤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우즈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PGA 투어 정규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 20명이 참가하고 대회 성적에 따라 세계랭킹 포인트가 부여된다.
2022년 처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해 공동 10위에 올랐던 김주형은 이번에는 우승 경쟁까지 펼치며 또 한 번 선전했다.
준우승 상금으로 45만 달러(약 6억4000만원)도 손에 쥐었다.
![[뉴프로비던스=AP/뉴시스] 김주형이 8일(현지시각)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히어로 월드챌린지 최종 라운드 11번 홀에서 퍼트를 놓친 후 아쉬워하고 있다. 김주형은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6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4.12.09.](https://img1.newsis.com/2024/12/09/NISI20241209_0001695835_web.jpg?rnd=20241209081144)
[뉴프로비던스=AP/뉴시스] 김주형이 8일(현지시각)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히어로 월드챌린지 최종 라운드 11번 홀에서 퍼트를 놓친 후 아쉬워하고 있다. 김주형은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6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4.12.09.
경기 후 김주형은 "비록 우승은 못 했지만 오늘 마지막 날 경기는 잘했다. 많은 것을 얻은 시합이었다. 올해 마무리를 잘한 것 같아서 너무 만족스럽다"며 "2025년도에는 더 많은 기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준비를 더 잘해서 내년엔 더 잘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주형은 이날 최종 라운드를 선두 저스틴 토머스(미국)에 2타, 셰플러에 1타 뒤진 3위로 출발했다.
셰플러가 10번 홀까지 5타를 줄이며 선두로 치고 나갔고, 김주형도 10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2타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김주형은 11번 홀(파5)과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셰플러 추격에 실패했다.
우승을 굳힌 셰플러에 6타 뒤진 채 18번 홀(파4)을 맞은 김주형은 2.5m 버디에 성공하며 토머스(18언더파 270타)를 제치고 단독 2위를 확정했다.
지난 6월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셰플러에 졌던 김주형은 6개월 만에 또 셰플러에 막혀 우승에 실패했다.
![[뉴프로비던스=AP/뉴시스]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8일(현지시각)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히어로 월드챌린지 정상에 올라 대회 트로피와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셰플러는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로 김주형을 6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24.12.09.](https://img1.newsis.com/2024/12/09/NISI20241209_0001695692_web.jpg?rnd=20241209081144)
[뉴프로비던스=AP/뉴시스]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8일(현지시각)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히어로 월드챌린지 정상에 올라 대회 트로피와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셰플러는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로 김주형을 6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24.12.09.
김주형은 "셰플러에게 중요한 것은 그가 시합에 나와서 언더파를 치냐, 이븐파를 치냐가 아니다. 그는 경기에 나오면 항상 잘 쳤고, 또 우승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셰플러가 대단한 이유는 그는 항상 더 성장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다는 것"이라며 "그는 올해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포함해 8번이나 우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라도 더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정말 배울 것이 많다"고 치켜세웠다.
셰플러는 이번 시즌 마스터스를 포함해 8승을 쌓고, 플레이오프 우승과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번 우즈 주최 대회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김주형은 "셰플러가 아빠가 된 이후 예전보다는 시간을 많이 함께 보내지는 못하지만, 셰플러가 시간이 날 때 나에게 문자를 하면 바로 같이 놀자고 연락할 것"이라며 "지금도 바로 나가서 우승을 축하해주려고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뉴프로비던스=AP/뉴시스] 김주형이 8일(현지시각)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히어로 월드챌린지 최종 라운드 3번 홀 벙커에서 샷하고 있다. 김주형은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6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4.12.09.](https://img1.newsis.com/2024/12/09/NISI20241209_0001694960_web.jpg?rnd=20241209081144)
[뉴프로비던스=AP/뉴시스] 김주형이 8일(현지시각)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히어로 월드챌린지 최종 라운드 3번 홀 벙커에서 샷하고 있다. 김주형은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6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4.12.09.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을 마치며 한 해를 돌아본 김주형은 "올해 캐디인 폴 테소리와 많은 소통을 한 것이 내년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함께 잘 해결해 나갔던 것 같다. 이 부분이 자랑스럽고, 올해 가장 큰 수확인 듯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도 잔디 때문에 조금 어려움을 겪었는데 함께 상의해 바로 고칠 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나 자신을 믿고, 나의 과정에 자신감을 가지려고 했다. 다른 잘 치는 선수들의 플레이에 영향을 받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는 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줬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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