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동남아 마약조직 통해 필로폰 63만명 분 밀수한 일당 '구속기소'

등록 2024.12.09 12:06:06수정 2024.12.09 13:14:1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총책 등 7명 구속기소…마약 19㎏ 밀수·5㎏ 유통

[안양=뉴시스]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동남아 마약조직과 결탁해 마약을 밀수입하고 국내에 유통한 일당을 재판에 넘겼다. 사진 왼쪽은 필로폰이 포장되어 있던 포장지, 오른쪽은 압수된 필로폰 14㎏. (사진=수원지검 안양지청) 2024.1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양=뉴시스]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동남아 마약조직과 결탁해 마약을 밀수입하고 국내에 유통한 일당을 재판에 넘겼다. 사진 왼쪽은 필로폰이 포장되어 있던 포장지, 오른쪽은 압수된 필로폰 14㎏. (사진=수원지검 안양지청) 2024.12.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양=뉴시스] 변근아 기자 = 동남아 마약조직과 결탁해 마약을 밀수입한 뒤 유통해 온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기노송)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마약 밀수 및 국내유통 총책 A(47)씨 등 이 사건 마약 밀수 관련한 일당 7명을 구속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총책 A씨 등은 지난 4월21일 소매가 57억원 상당의 필로폰 19㎏을 밀가루 반죽기에 은닉해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는 약 63만3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렇게 들여온 필로폰 중 약 5㎏은 국내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돼 검찰은 관련 내용을 확인 및 수사 중이다.
 
A씨는 라오스 거점 마약조직과 연계해 카메룬 국적의 태국 마약상 B씨 등을 통해 필로폰을 밀수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태국 국적의 마약보관책 C씨로부터 마약을 1~2㎏씩 건네받아 국내 마약상 등을 통해 국내에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또 자신의 후배 D씨 등에게 지인의 계좌를 이용해 태국 계좌로 2800만원을 송금해줄 것을 부탁하는 등 정상적인 해외 송금인 것처럼 필로폰 판매 대금을 해외 송금해 범죄수익을 은닉한 것으로 파악됐다.
[안양=뉴시스]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동남아 마약조직과 결탁해 마약을 밀수입하고 국내에 유통한 일당을 재판에 넘겼다. 사진은 필로폰 국내 유통 경로를 설명한 것. (사진=수원지검 안양지청) 2024.1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양=뉴시스]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동남아 마약조직과 결탁해 마약을 밀수입하고 국내에 유통한 일당을 재판에 넘겼다. 사진은 필로폰 국내 유통 경로를 설명한 것. (사진=수원지검 안양지청) 2024.12.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경찰은 국내에 들여온 필로폰을 차량과 주거지 등에 보관하고 있던 C씨에 대한 첩보를 받고 그를 먼저 구속했다.

이후 검·경은 수사 상황 등을 공유하며 4개월간 협력 끝에 이 사건 마약 밀수 및 유통범들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마약이 기존 알려진 16㎏보다 3㎏ 많은 19㎏인 점 등을 추가로 규명해 냈다.

검찰은 동남아 등 해외 마약조직과 결탁해 마약 밀수 범죄가 이뤄지는 만큼 B씨 등에 대해 형사사법공조를 요청한 상태다.
 
검찰은 "동남아 현지와 필로폰 암거래 가격 차이가 약 60배나 나고, 국내 체류 외국인을 통한 현지 마약사범과의 연계 등으로 필로폰 밀수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마약 밀수입 범죄에 수사력을 집중해 엄정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