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사태' 지방외교 불똥 튈라…외교부, 지자체와 한자리에
국제관계대사 전체회의 개최…ODA 별도 세션 마련
장관 아닌 기조실장 주재…시도지사협의회 첫 참관
[서울=뉴시스] 외교부는 9일 오후 1시30분부터 1시간여 동안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4년도 지방자치단체 국제관계대사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2024.12.09. [email protected]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1시간여 동안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4년도 지방자치단체 국제관계대사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는 17개 광역지자체의 해외사업 및 국제교류 모범사례와 내년도 주요 활동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매년 말 정례적으로 열린다. 외교부 장관이 주재하고 인사교류를 통해 지자체에 파견한 국제관계대사들이 참석한다.
그러나 이날 회의는 조태열 장관이 아닌 배종인 기획조정실장이 주재하고,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하태역 실장이 참관했다.
이는 회의를 개최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이 때문에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지방 외교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진 상황인 만큼 관련 내용이 다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올해 외교부와의 업무협약(MOU) 체결에 따라 시도지사협의회 실장이 옵서버로 초청된 것으로 안다. 회의의 정식 구성원은 아니다"라면서 "지방 현장의 수요와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외교부는 구체 논의 사항에 대해서는 밝히진 않았다.
지자체들이 지방 공공외교 추진과 지방외교 추진 제도적 기반 마련, 외교 정보 공유 확대 등 지방 차원의 외교 활성화를 위한 외교부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고만 전했다.
많은 지자체에서 협조 요청한 '지자체 공적개발원조(ODA) 참여' 관련 별도 토론 세션도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와 함께 마련했다고 했다.
외교부는 이날 회의에서 파악된 지자체와 국제관계대사들의 지원 요청 사항을 검토하고 본부 및 재외공관의 외교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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