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국정 정상적 운영이 최우선…모든 것 헌법·법률 따라 이뤄져"
총리실 "총리는 철저하게 헌법·법률 따라 행동"
민주, 한덕수 내란죄 고발키로…탄핵 검토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4.1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고의 프라이어리티(priority·우선사항)는 국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것"이라며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정 안정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한 총리가 전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이같은 의견을 국무위원들과 공유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한 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전날 공동담화에 대해 '위헌' '제2의 내란' 등으로 공격하는 데 대한 언급으로 해석된다.
한 총리는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모든 것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헌법 제86조 2항은 '국무총리는 대통령을 보좌하며, 행정에 관하여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각부를 통할한다'고 규정한다.
한 총리는 전날 국무위원들과 외교안보, 경제, 사회 등 분야별 현안을 논의하고 정부 예산안·부수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9일에는 어선 전복 사고 상황을 보고받고 총력 구조를 지시했다. 10일에는 국무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국무총리 이하 정부 공직자들의 유일한 목표이자 최고의 목표는 이 비상시기에 국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하는 것 뿐"이라며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이후 총리가 하고 있는 모든 판단과 행동은 이를 위한 것이고, 철저하게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하고 있으며, 국무위원들에게도 같은 뜻을 강조하고 당부하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한 총리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내란죄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고, 탄핵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한씨(한덕수·한동훈)'의 내란이라고 하니 전두환이 떠오른다"며 "두 한씨는 위헌적 대통령 놀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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