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일본 대사 면담…"시장충격 제한적"
"유동성 공급 등 시장안정조치 기민하게 대응"
"밸류업 프로그램 등 주요 과제도 일관되게 추진"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2024.1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일본 대사를 만나 비상계엄 여파 등 정치적 요인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은 제한적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선진화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10일 금감원 청사에서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 일본 대사와 면담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오는 16일 일본 금융청 장관과 금융감독 정례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 원장은 "최근 국내 정치 불확실성으로 한국 경제·금융에 대한 대내외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한국 금융당국은 무제한 유동성 공급을 포함한 시장안정조치 등을 통해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는 등 시장 상황 변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사례를 볼 때도 정치 등 비경제적 요인의 충격은 일시적·제한적이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 신뢰 제고를 위해 기업지배구조 개선, 밸류업 프로그램, 외환시장 선진화, WGBI 편입 등 현재 추진 중인 과제를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 일본 대사는 "한국 경제의 회복탄력성 및 금융당국의 신속한 대응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동아시아 역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한·일 금융당국의 긴밀한 공조 노력 및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국 경제·금융시장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고 대외 신인도를 제고하기 위해 해외 감독당국·국제기구, 글로벌 금융회사·기관투자자 등과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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