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장관 "UAE와 중소벤처분야 협력 지속 강화할 것"(종합)
제1차 한-UAE 중소벤처위원회 개최
양국 협력 성과 점검·협력 방안 논의
중소벤처분야 관계자 120여명 교류
[서울=뉴시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차 한-UAE 중소벤처공동위원회 및 비즈니스 포럼'에 앞서 알리아 마즈루이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부 기업가정신 특임장관과 양자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4.12.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은 알리아 마즈루이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부 기업가정신 특임장관과 만나 중소·벤처스타트업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장관급 협의체를 신설한 이후 첫 대면이다.
중기부는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부와 제1차 한-UAE 중소벤처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UAE 중소벤처위원회는 그간 긴밀한 협력을 이어온 중기부와 UAE 경제부가 설립한 중소벤처분야 장관급 협의체다. 지난 5월 UAE 대통령의 국빈 방문 당시 양 부처는 정기적으로 협업 논의를 이어가고자 장관급 협의체 신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위원회는 오 장관과 중소벤처위원회 및 컴업2024 참석을 계기로 방한한 알리아 특임장관의 공동 주재로 개최했다.
위원회에 앞서 양 장관은 양자면담을 가지며, 중소기업·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창출하고자 상호 협력하는 위원회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오 장관은 양국의 공통 관심사인 딥테크 분야 협력을 제안하고, 올해 개소한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에도 UAE측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오 장관은 "알리아 마즈루이 기업가정신 특임장관이 대규모 사절단과 함께 방한해 제1차 한-UAE 중소벤처위원회를 개최하게 된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 자리가 양국 간 협력의 중요한 이정표이자 양국 중소기업들이 디지털 전환, 친환경 경영, 스타트업 혁신 등 새로운 분야에서 혁신적인 도전을 이어가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 장관은 "앞으로도 중소벤처위원회의 정기적 개최를 통해 한-UAE 중소·벤처 스타트업 분야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양국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과 글로벌 시장 진출 등 공동의 목표를 위한 협력 방안을 계속해서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알리아 특임장관은 "UAE 경제는 중소기업이 95% 비중이다. 앞으로 협력을 통해 생태계를 계속 키워나갈 예정"이라며 "AI, 딥테크 혁신, 농업부문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업을 도모할 수 있다. 중소기업 정책, 규제 등 국제협력 위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작년 컴업에는 칼리파 펀드의 일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며 "UAE 65명의 대표 사절단은 이번 컴업도 성공적으로 참여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진행된 위원회에는 양국의 중소벤처분야 지원기관과 양국 글로벌시장에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벤처캐피탈(VC) 등 중소벤처분야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양부처 장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양국 정부의 그간 협력성과 및 향후 협력방안 발표 ▲양국 대표 지원기관 정책소개 및 향후 협력방안 발표 ▲양국 주요 진출기업 성공사례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위원회 이후에는 후속 행사로 비즈니스 포럼이 마련됐다. UAE 경제부 관계자, 양국 중소벤처 지원기관 및 참여기업 등이 함께 교류하는 네트워킹 자리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윤여경 한국창업진흥원(창진원) 실장은 한국 진출기업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윤 실장은 "중기부와 창진원은 외국인 창업가의 인바운드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창업해야 하는 이유로 "혁신 기술과 시장 잠재력,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꼽았다.
특히 정부의 정책 지원, 창업 대회 상금, 인프라, 창업 비자 취득, 법인 설립 시 국내 인력 지원 등을 언급하며 "다른 나라에 적용되지 않은 국내의 특별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위원회는 비상계엄 사태 및 탄핵 정국 속에 진행됐다. 오 장관은 위원회를 마치고 VC 간담회를 진행한 후 행사장을 나가면서 국내 정치 상황으로 인한 우려에 대해 "하던 일들은 끊임없이 한다. 민생만 보고 한다고 이야기를 드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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