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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들어서 O자형 휜다리 됐다면…'이 질환' 의심하세요

등록 2024.12.11 05:01:00수정 2024.12.11 06: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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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 지속되면 O자형 다리로 변영 유의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과도한 무릎 사용 줄여야

[서울=뉴시스] 11일 의료계에 따르며 내반변형은 무릎 관절이 안쪽으로 휘면서 다리가 ○자 형태로 변형되는 상태를 말한다. (사진=연세스타병원) 2024.1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1일 의료계에 따르며 내반변형은 무릎 관절이 안쪽으로 휘면서 다리가 ○자 형태로 변형되는 상태를 말한다. (사진=연세스타병원) 2024.12.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고령자에게 주로 나타나는 퇴행성관절염은 심한 경우 내반변형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내반변형은 무릎 관절이 안쪽으로 휘면서 다리가 ○자 형태로 변형되는 상태를 말한다.

이는 연골이 고르게 닳지 않아 주로 무릎 안쪽 연골이 먼저 마모되고 그로 인해 무릎 관절 좁아지며 다리 전체의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 결과적으로 무게중심이 안쪽에 집중돼 연골 손상이 가속화돼 내반변형이 나타나게 된다.

초기 퇴행성관절염에서는 연골 손상이 서서히 진행되며 간헐적인 통증을동반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손상이 심화돼 통증이 강해지고 무릎 정렬이 틀어져 ○자형 다리가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진행된다.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퇴행성관절염이 진행됨에 따라 지속적인 연골 손상과 하중 집중이 쌓여 변형이 뚜렷해진다"라며 "이 시점에서는 관절 기능이 크게 저하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곧았던 다리가 내반변형(○자형 다리)으로 진행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가 진단법이 있다. 양쪽 발목을 붙이고 다리를 모은 후 무릎 사이에 손가락 두 개가 들어갈 정도로 간격이 크다면 내반변형이 진행 중일 수 있다. 또한 양쪽 무릎 높이가 다르거나 한쪽 무릎이 유난히 휘어 보인다면 변형이 진행되었다고 의심해 볼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과 내반변형(○자형 다리)을 악화시키는 몇 가지 위험 요인이 있다. 첫 번째는 과체중이다. 무릎은 체중을 지탱하는 주요 관절로 체중이 늘어나면 압력이 증가해 연골 손상이 가속화되고, 이미 내반변형이 진행된 상태라면 더욱 빠르게 심해질 수 있다.

두 번째 무릎의 부상은 인대나 반월상연골판 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무릎 구조가 변형돼 내반변형과 퇴행성 관절염이 악화할 수 있다. 과거의 부상 경력이나 불완전한 회복도 위험 요소로 작용하므로 무릎 부상 후 적절한 치료와 회복을 통해 무릎의 안정성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반변형(○자형 다리)이 진행되면 무릎 안쪽에 통증이 심해지고, ○자형 변형이 더욱 뚜렷해지며 상태가 악화된다. 이때 휜다리교정술(근위경골절골술)을 고려할 수 있는데, 바깥쪽 연골이 비교적 건강할 때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근위경골절골술은 휘어진 무릎뼈 일부를 제거하고 인공 뼈를 삽입해 나사로 고정하는 수술로, 무릎의 중심축을 조정해 하중을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분산시킨다. 이를 통해 관절염의 악화를 방지하거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양쪽 연골이 심각하게 마모된 경우에는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 퇴행성관절염과 내반변형을 예방하고 악화하는 것을 늦추기 위해서는 체중 관리와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권오룡 병원장은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무릎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을 줄이며, 무릎을 지탱하는 근육, 특히 허벅지 근육을 발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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