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담한 시국, 희망의 빛" 김영록 도지사, 한강 노벨상 수상 축하
"작가의 문학의 근원 사랑·인간 존엄 사회 함께 하겠다"
[스톡홀름=AP/뉴시스]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가 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노벨박물관에서 수상자만을 위한 특별한 방명록인 박물관 레스토랑 의자에 서명을 남긴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06.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가 11일 한강 작가의 대한민국 최초이자 아시아여성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한 뒤 "작가의 문학의 근원인 사랑이 지속되고 인간 존엄이 지켜지는 사회를 만드는데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새벽 노벨상 시상식에 맞춰 축하성명을 통해 "역사적 수상 소식은 국민 모두에게 벅찬 환희와 감동의 전율을 선사했다"며 "문학을 넘어 우리 민족의 반만년 역사와 국격을 드높이는 희망의 빛, 그 자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동안 음악, 영화, 드라마, 음식 등 콘텐츠 중심의 K-컬처가 세계적 한류 열풍을 이끌었고, 이제는 여기에 '노벨문학상 수상국'이라는 국제적인 위상이 더해져 K-컬처의 새 지평을 열었다"며 "대한민국의 높은 정신적 수준과 사상적·철학적 깊이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사회·경제·문화 그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선진국으로 당당히 위용을 떨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국가적 비상사태로 엄중하고 참담한 시국 속에서 작가의 문학은 국민에게 또 다른 의미의 희망의 빛이 되고 있고 폭력과 억압은 절대 다시는 반복하지 말아야 할 역사임을 일깨워주고 있다"며 "폭력으로 훼손된 민주와 평화를 다시금 회복하는 희망의 등불이 돼 폭력에 저항하는 민중의 마음을 이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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