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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그룹 정기 임원인사 마무리…세대교체 지속

등록 2024.12.11 05:30:00수정 2024.12.11 0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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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4년 동안 40대 임원 비중 2배↑

SK하이닉스, 1980년대생 임원 5명 근무

삼성전자, 상무급 92명 승진…30대 상무

LG, AI 분야서 1980년대생 3명 신규 선임

[프라하=뉴시스] 조수정 기자 = 이재용(오른쪽부터)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회장이 20일(현지시각) 프라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있다. 2024.09.20. chocrystal@newsis.com

[프라하=뉴시스] 조수정 기자 = 이재용(오른쪽부터)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회장이 20일(현지시각) 프라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있다. 2024.09.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10일 현대차그룹을 끝으로 4대 그룹의 2025년 정기 임원 인사가 마무리됐다. 그룹별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 안정을 도모하면서도 세대교체를 지속한다는 큰 틀은 유지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전날 현대차 73명, 기아 43명, 현대모비스 20명 등 총 239명의 임원을 승진시키는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임원진의 세대교체가 두드러졌다.

현대차그룹은 2025 사업 전략을 공표한 이후 신규 선임한 전체 임원 중 40대 비중을 2020년 21%에서 올해 41%로 2배 정도 확대하며 미래 준비를 위한 리더십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

기술 부문에서는 기본성능, 제어 등 기존 차량개발 분야와 로보틱스, 전동화, 수소 등 미래 핵심기술 분야 인재를 고루 발탁했으며, 신규 선임한 임원 중 64%가 40대다.

대표적으로 로보틱스지능SW팀장 주시현 책임연구원, 전동화프로젝트실장 곽무신 책임연구원, 수소연료전지설계2실장 한국일 책임연구원을 상무로 승진 인사했다.

SK그룹은 지난 5일 SK이노베이션, SK스퀘어, SK하이닉스 등 각 계열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임원인사와 조직개편 사항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고객 요구와 기술 트렌드에 부합한 미래 성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신규 임원 33명을 발탁해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이는 전년 12명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최연소 신규 임원은 1982년생인 최준용 SK하이닉스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기획 담당(부사장)이다. SK하이닉스의 1980년대생 임원은 현재 총 5명이며, 1983년생인 이동훈 낸드개발 담당 부사장이 최연소 임원이다.

지난달 29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 삼성전자는 부사장, 상무, 펠로우, 마스터 등 총 137명을 승진시켰다.

전년 143명보다 6명 축소된 규모로 최근 7년 이내 최저 수치지만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세대교체는 빨라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인사에서 상무급 승진자는 92명으로 전년 77명보다 15명이 더 늘었다. 특히 반도체 사업 위기 속 기술력을 입증해온 젊은 인재들이 대거 발탁됐다.

최연소 승진자는 올해 39세인 하지만 디바이스경험(DX)부문 CTO SR 통신S/W연구팀 상무로, vRAN(가상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 차별화 기술을 리딩하며 통신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21일 4대 그룹 중 가장 먼저 임원 인사를 실시한 LG그룹은 지난해 5명의 80년대생 임원을 새로 선임한 데 이어 올해도 4명의 신규 임원을 임명했다.

이 인사를 통해 그룹 내 80년대생 임원 수는 총 17명을 기록, 최근 5년간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LG그룹은 차별화된 미래 사업 역량 확보와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전체 신규 임원 중 23%(28명)를 그룹 차원 미래 사업으로 점찍은 ABC(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에서 발탁했다.

특히 AI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연구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1980년대생인 LG AI연구원 이문태 수석연구위원(상무), 이진식 수석연구위원(상무), LG유플러스 조현철 상무 등 3명을 신규 선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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