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최상목, 계엄 반대 후 자리 박차고 나와…사의 만류도"
이창용 "최상목, 계엄 전 국무회의서 계엄 반대 의사 밝혀"
[서울=뉴시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4.12.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의 표명을 본인이 만류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날 한은을 방문해 이 총재를 만났는데 이 자리에서 이 총재는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당일 심야에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 일화를 전했다고 한다.
기재위 야당 의원들에 따르면 이 총재는 최 부총리가 계엄 선포 전 소집된 국무회의에서 계엄에 반대한다고 밝힌 뒤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이후 최 부총리가 사의를 표하려 한 것을 이 총재가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재는 최 부총리 사의를 만류한 이유를 두고 경제 수장이 있어야 대외 신인도 등이 안정된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이 총재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 우리 경제가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는 야당 의원들의 우려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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